서울이 이코노미스트임팩트가 발표한 ‘디지털 도시 지수 2022(DCI The Digital Cities Index 2022)에서 전 세계 톱5 도시에 선정됐다. 톱5 도시는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베이징, 런던, 서울 등이었으며 코펜하겐이 종합 1위, 런던과 서울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임팩트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백서(화이트페이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홈페이지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구조사는 일본 NEC가 협찬했으며, 세계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48가지의 질적 및 양적 지표를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 ▲문화 ▲지속가능성 등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디지털 전환의 현황과 효과를 검증했다. 선정된 상위 30개 도시들은 성공적인 오픈 데이터 프로젝트와 유틸리티 관리 등 스마트 기술 기반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에서 큰 발전을 이루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도시는 지난 10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서비스 제공에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왔다. AI(인공지능)이나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5G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은 도시의 스마트화나 안전성·위생성·포용성 강화에 큰 효과를 올렸다.
톱5 도시 외에 뉴욕, 시드니, 싱가포르, 워싱턴DC, 파리가 뒤를 이으며 톱10에 들었다. 그 뒤로는 토론토, 취리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달라스, 베를린, 홍콩, 두바이, 마드리드, 도쿄, 로마, 오클랜드, 쿠알라룸루르, 상파울로, 방콕,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카르타, 멕시코시티, 뉴델리, 마닐라가 이으며 톱30 도시에 선정됐다. 서울이 뉴욕이나 싱가포르는 물론, 스마트시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나 베를린, 홍콩, 도쿄 등을 앞선 것도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유럽의 도시들은 영향력 있는 교통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베이징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대기 오염을 해결하고, 공공 서비스를 최적화했으며, 공유 경제를 촉진하는 등 발전을 이루었다. 대서양 연안 국가 도시들의 경우 여행 및 모빌리티 앱과 함께 개방형 데이터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는 스마트 유틸리티 관리를 통해 대기 질 개선을 실현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속가능성은 전체 도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코펜하겐, 서울, 토론토가 도시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사용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펜하겐과 싱가포르가 가장 잘 연결된(커넥티비티) 도시였고 취리히, 베이징, 시드니가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의 디지털 연결성 개발 전략은 AI, 5G, 사이버 보안이 코로나19 이후 국가의 성장과 혁신을 견인한다는 목표로 구축됐다. 스마트시티 전환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만으로도 2035년까지 약 6600억 달러의 세계 모빌리티 및 교통 시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편 워싱턴DC는 광대역 가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 가정에 저비용 또는 무료 서비스와 기기를 제공했으며, 파리는 분석된 모든 도시 중 가장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지표에서는 베이징, 서울, 홍콩이 톱3을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 총 5개 도시가 톰10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인도는 디지털 금융·결제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어 규제환경·민간 부문 혁신이라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등 아시아 도시들은 대중교통 등에서의 디지털 결제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디지털 기술은 공중 보건의 실질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아시아에서는 앱이 코로나19 관리의 핵심이었고, 만성질환자에 대한 원격의료 및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은 모든 도시에서 디지털 전환이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상파울루, 뉴델리는 디지털 도시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디지털 신분증명 앱이나 포괄적인 온라인 공공서비스를 정비해 ‘주민·기업용 전자정부 서비스’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델리도 인도의 국가 디지털 ID 제도인 ‘Adhar’의 성공으로 인해 이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2021년 11월 발표한 메타버스 서울이 시민들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정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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