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전기자전거는 교통 부문 탄소 발생을 얼마나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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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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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어드바이저(Bike Adviser)는 ‘미국이 5마일(9km) 미만에 해당하는 모든 단거리 자동차 여행의 절반 정도만 전기자전거로 대체해도 하루 27만 3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크 어드바이저는 자전가 타기를 권장하고 보급하기 위한 자전거 전문 포털로 자전거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미국 인구조사와 환경보호국(EPA)의 데이터를 활용한 바이크 어드바이저 웹사이트의 분석 보고서 ’전기자전거가 짧은 거리의 자동차 여행을 대체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마이크로모빌리티로서의 전기자전거의 전망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전기자전가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주들을 평가했다. 보고서 내용은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보고서가 정의하는 ’짧은 자동차 여행‘은 5마일 이하로 정의된다. 미국에 현재 등록된 자동차는 총 2억 7600만 대에 달한다. 자동차가 미국인들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셈이다. 5마일 범위의 짧은 자동차 운행으로 미국에서는 매일 55만 194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특히 워싱턴 DC,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그리고 오하이오 주는 자동차 여행의 57% 이상이 최대 5마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경우 자동차 운행의 거의 3분의 2가 5마일 이하의 단거리 운전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이들 5개 지역을 전기자전거 보급 가능성이 가장 높은 톱5 주로 선정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자동차 여행의 8%만 전자 자전거로 대체해도 매일 4078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워싱턴 DC가 8%를 대체하면 런던과 뉴욕을 왕복하는 왕복 항공편 비행기 150대에 의해 방출되는 양과 동등한 매일 137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미국 내 자동차 운송 종류별 탄소배출 비중(미 EPA 발표). 그림=바이크 어드바이저 보고서 캡처
미국 내 자동차 운송 종류별 탄소배출 비중(미 EPA 발표). 그림=바이크 어드바이저 보고서 캡처

마찬가지로 모든 주가 자동차에서 전기자전거로 8%만 전환하면, 각 주들은 일평균 2753톤의 이산화탄소를 절약할 수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는 3억 34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충정할 때 필요한 전기 생산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주들은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의 온상이다. 이들의 전기자전거 전환이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운송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미국 50개 주 전체를 앞서고 있다.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상당 부분이 캘리포니아를 통해 미 전역으로 운반된다. 텍사스와 뉴욕 역시 자동차 산업과의 깊은 연관성으로 인해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 지역으로 꼽힌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미국 자동차 여행의 55%는 5마일 미만이며 여기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매일 55만 1940톤 ▲짧은 자동차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 상위 주는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및 매사추세츠 순 ▲짧은 자동차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주는 알래스카,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버몬트,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워싱턴 D.C, 델라웨어, 하와이, 로드아일랜드 ▲단거리 자동차 여행의 50%를 전기자전거로 대체할 경우 매일 27만 3000톤의 탄소배출 절감하며 이는 10년 나이의 450만 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탄소와 동일한 양에 해당한다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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