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회사 버드, 휠체어용 e-스쿠터 부착 장비 서비스…뉴욕서 장애인 대상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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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가 전동 장비를 휠체어에 부착해 장애인들이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버드
버드가 전동 장비를 휠체어에 부착해 장애인들이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버드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 회사 버드(Bird)가 뉴욕 브롱크스에서 장애인 또는 노약자들이 타는 휠체어에 부착할 수 있는 전동 장치를 무료로 제공, 신속한 이동을 지원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버드는 자세한 프로그램을 홈페이지 게시글로 게재했다.

장치는 대부분의 휠체어 모델과 호환되는 배터리 구동형이다. 350와트의 모터가 달려 있으며 착탈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게가 가볍다. 또한 분리된 전진 및 후진 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경사로의 이동은 물론 장거리 여행도 가능하다.

뉴욕시 교통부(NYCDOT)는 버드가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직전, 이스트 브롱크스에서 공유 e-스쿠터 파일럿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버드는 “정책과 시장에 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모빌리티 시범 프로그램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NYCDOT도 버드의 프로젝트에 대해 불평등을 해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했다고 한다.

스마트시티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NYCDOT 대변인은 "버드의 프로그램은 브롱크스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신속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장애인들의 이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장애인들은 직장 출퇴근은 물론 헬스케어나 일상생활 등에서 획기적인 삶의 품질 진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휠체어용 전동 장비는 가정에서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된다. 버드의 기술자들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참가자들의 가정에 방문해 필요한 장비를 설치하고, 주행하기 전에 속도 설정 및 제어 장치를 조정하게 된다.

버드의 장애인 및 노약자용 전동 스쿠터. 사진=버드
버드의 장애인 및 노약자용 전동 스쿠터. 사진=버드

뉴욕 장애인독립센터(CIDNY)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제프 피터스는 버드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들이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교통수단이 제한된 장애인에게는 이동성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IDNY의 모니카 바틀리 매니저는 “수동 휠체어를 전동으로 전환하면 장애인들의 장거리 이동도 가능하게 돼 여행과 관광이 수월해진다”며 “뉴욕시가 보다 안전한 전용 도로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공평한 교통수단을 제공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지난 2020년 장애인들의 e-스쿠터 운행 제한 조항을 없애고, 뉴욕 교육청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도 보통 사람들과 같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정상으로 조정된 것이다.

한편 NYCDOT는 장애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받아 e-스쿠터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버드, 라임, 베오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용이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까지 포함하는 모든 장애인이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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