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으로 이동하는 ‘자전거 페리’를 아시나요…덴마크-독일 구간 자전거로 여행

글로벌 |입력

페리는 통상 선박으로 해상을 이용하는 운송을 의미한다. 크루즈가 관광을 목적으로 여러 항구를 순회하는 것이라면 페리는 승객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람선을 페리라고 칭하기도 해 해석의 융통성은 있다.

그런데 해상 여행으로만 인식되던 페리 개념을 육상으로 가져온 사례가 탄생했다.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관광지를 방문하는 ‘자동차 여행’과는 차별화된 ‘자전거 페리’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시티 개념의 일반화와 함께, 도시 이동성이 자전거와 스쿠터 중심의 마이크로모빌리티로 확산된 추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도시, 특히 스마트시티 간 거리가 짧아 자전거로의 이동이 일반화됐다.

덴마크 쇠네르보르(Sønderborg) 시 정부 비즈니스 및 녹색성장위원회는 덴마크와 독일 사이를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이동하며 여행할 수 있는 ‘자전거 페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유럽 도시 소식을 알리는 더메이어EU가 전했다. 프로젝트는 2년에 걸쳐 이루어진다.

자전거 페리는 덴마크 쇠네르보르에서 출발해 독일의 랑발리가우(Langballigau)까지 연결된다. 두 도시는 독일과 덴마크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북해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구조여서 해안선 경치를 조망하며 여행하게 된다. 쇠네르보르는 남덴마크 지역의 도시로 쇠네르보르 지자체의 중심도시이며 랑발리가우는 독일의 최북단 북해에 연한 도시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이켈피르겐스 베너는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사이클 도로 경기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경주가 오는 7월 3일 쇠네르보르를 통과하면 8월부터 자전거 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2022년과 2023년의 여름 시즌까지 이어진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자전거 페리는 자전거 타기나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덴마크와 독일 북부를 연계한 관광을 활성화해 경제적 효과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두 도시는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덴마크와 독일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쇠네르보르 비즈니스 및 녹색 성장 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사이켈페르겐스 베너의 자전거 페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는 우리 지자체에 또 다른 사업 및 관광 자산을 추가하는 매우 좋은 프로젝트“라면서 ”자전거 타기는 특히 녹색 전환의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자전거 페리로 이어지는 두 도시의 경제 주체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두 도시는 자전거 페리 프로젝트가 2년에 걸쳐 시행되지만,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타날 경우 서비스는 연장될 것이며 루트도 관광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북해 바다의 해안 길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는 ‘세계적으로 드문’ 관광 및 힐링 코스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덴마크와 독일 국경의 두 도시를 잇는 자전거 페리 서비스가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사진=더메이어EU
덴마크와 독일 국경의 두 도시를 잇는 자전거 페리 서비스가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사진=더메이어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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