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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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전거 친화도시로 선정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사진=픽사베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친화도시로 선정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에서 자전거를 타기 편안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곳은 어디일까. 스마트시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곳을 지목한다. 바로 유럽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는 게 리포트로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유럽의 메이저 보험기술 회사인 루코(Luko)는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상위 도시들을 알리는 ‘2022년 세계 자전거 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상세 내역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소식은 또한 유럽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포털 더메이어EU에도 소개됐다. 조사 대상은 전 세계 주요 90개 도시였으며, 조사 항목은 자전거 타기에 적당한 날씨, 자전거 이용자의 숫자, 자전거 도난 및 도시의 자전거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다.

조사 결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주의 주도인 위트레흐트가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선정됐다. 그리고 높은 지수를 받은 상위 도시들은 거의 유럽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와 독일 도시들이 자전거 친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위트레흐트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천국’이라고까지 극찬했다. 평가 지수에서 위트레흐트는 각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총 77.84점을 획득했다. 전체 점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된 지표 중 일부는 수치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위트레흐트는 전체 주민 가운데 자전거 이용자가 51%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동시에 위트레흐트는 사이클링에 적합한 날, 즉 강수량이 많지 않고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하는 날이 드물었다. 게다가 위트레이트 시정부는 자전거 타기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시 전체적으로 자전거 타기에 적당한 양질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수가 워낙 많아 자전거로 인한 사고 사망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았으며 자전거 도난 사고도 가장 많았다. 관련 지수에 따르면, 위트레흐트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1.94명의 자전거 사고 사망자와 10만 명당 78.99명의 자전거 도둑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적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위트레흐트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도시는 아니었다.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의 경우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자전거 사고 사망은 7.43명이었다. 요하네스버그의 경우 자전거 이용자는 전체 주민의 0.2%에 불과했다. 그 만큼 사망률이 높은 것이며 이는 도시에 적절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때문으로 해석된다.

자전거 도난만으로 따지면 싱가포르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1%만이 자전거를 탄다고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10만 명당 100대의 자전거 도난이 발생했다.

유럽을 제외하고 자전거 친화 도시로 이름을 올린 곳은 중국의 항저우 뿐이었다. 자전거 친화 10대 도시는 순서대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독일 뮌스터 ▲벨기에 앤트워프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말뫼 ▲중국 항저우 ▲스위스 베른 ▲독일 브레멘 ▲독일 하노버 등이었다.

한편 한국의 수도 서울은 전체 순위 69위에 머물렀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이용률은 1.5%에 그쳤으며 도시 규모에 비교한 인프라는 전체적으로 취약했다. 총점은 100점 만점에 27.6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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