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생긴다…베를린, 동서 관통하는 38km 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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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자전거 고속도로가 조성된다. 사진=픽사베이
베를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자전거 고속도로가 조성된다. 사진=픽사베이

베를린 시 당국이 도시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총 38km의 자전거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시와 시민들의 소식을 전하는 포털 더메이어EU는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 이 새로운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는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복판을 관통하며, 약 51만 3000명의 시민들이 이 도로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또 다른 독일의 대도시 함부르크에서 나온 비슷한 발표와 맞물려 독일의 대도시 중심지 교통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서는 전체 인구의 30%가 이미 자전거를 출퇴근이나 통학 등의 기초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베를린 시 정부의 마이케 니드발 도시 이동 담당 정책관은 건설될 자전거 고속도로는 '동서노선(Ost-West-Route)'으로 불리우며, 이 도로는 마르잔-헬레스도르프, 리히텐베르크, 프리드리히샤인-크뢰즈베르크, 미테, 샬로텐부르크-빌메르스도르프, 스판다우 등 6개 구를 통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시가 이미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평균 시속 15km로 전체 노선을 완주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사이클링 고속도로는 주로 도시의 주요 교통 경로를 따를 것이며, 시를 동서로 관통하거나 거점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가장 빠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018년 분석 결과 이미 30%의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전거 고속도로의 건설로 자전거 이용 인구가 하루 7000명 안팎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이점도 기대된다. 자전거 이용이 증가함으로써 자전거 고속도로 자체만으로 연간 최대 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자전거 고속도로의 서쪽 지역은 2023년에, 동쪽 부분은 2024년에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니드발은 ”베를린 시의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의 도시 건물이나 도로망 등 인프라와 근본적으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자전거 고속도로가 단지 하나 추가되는 자전거 도로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자전거가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자전거 도로망이 필요하며, 이번 정책도 그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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