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디지털 ID(Identity) 시장이 2021년 26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6년에는 두 배로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 53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요약본을 배포했다. 주니퍼리서치는 보고서 요약본과 전문을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보고서가 정의한 디지털 ID 시장에는 제3자 및 시민 ID 확인 앱, 중앙 집중식 ID 시스템, 디지털 ID 확인 분야 등이 모두 포함됐다. 연구 보고서는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 패스와 같은 디지털 증명 체계에 대한 수요 증가가 디지털 ID 서비스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구는 또한, 검증 가능한 디지털 ID, 즉 진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ID 시스템이 피싱과 같은 사기 행각을 줄이고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디지털 ID 발전을 위한 다음 단계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는 디지털 ID의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ID를 활용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보고서는 포괄적이고 다양한 데이터 ID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 간의 데이터 파트너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니퍼리서치는 또 부속 자료로 ‘디지털 ID: 시장 전망 2022~2026년’ 조사 보고서를 내고, ID 검증 시장이 2021년 90억 달러에서 2026년 1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사용자들의 행태가 대거 디지털 채널로 이동함에 따라 디지털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필요성도 증가함을 의미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사기 행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검증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산업 및 활용 사례로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구 보고서 공동 저자인 댐라 셋은 "디지털 ID 확인 도구는 은행 및 금융 서비스에서 전자 정부,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다양한 검증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인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디지털 ID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6년 미국의 디지털 ID 시장이 전 세계의 7%에 불과, 평균에 크게 뒤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국가 정체성과 전략 부족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역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그만큼 열려 있다는 것이며, 공급업체는 미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민간 이니셔티브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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