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C), 친환경 운송 전환 4가지 범유럽 로드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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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가 유럽연합의 운송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4가지 로드맵을 채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C 홈페이지에 게시된 발표에 따르면 이번 로드맵에는 지속 가능한 도시 이동성 계획을 포함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동의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 이동성 프레임워크(Urban Mobility Framework)가 포괄적으로 들어 있다.

EC는 이 로드맵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운송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패키지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전략은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목표를 향해 운송을 완전한 청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종합 구상이다.

로드맵은 더 많은 승객과 화물을 도로에서 철도 및 내륙 수로로 이동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보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이동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 보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도시 이동 수단

도시 이동성 프레임워크는 도시가 지속 가능한 이동 계획을 포함해 배출을 줄이고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한다. 핵심은 대중교통, 걷기, 자전거 타기에 있다. 또한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택시와 승차호출 서비스, 마지막 마일 배송, 다양한 교통수단 허브의 건설과 현대화 등이 포함됐다.

이 제안은 수용하는 국가에는 자금 지원 옵션이 제공된다. 위원회는 내년, EU 회원국들에게 도시의 이동 계획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권고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TEN-T(범유럽수송네트워크) 건설

TEN-T(The 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는 철도, 내륙 수로, 단거리 운송 경로 및 도로의 EU 전체 네트워크다. EU 내 424개의 주요 도시와 항만, 공항, 철도 터미널을 연결한다. TEN-T가 완공되면, 도시들 간의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예를 들어, 코펜하겐과 함부르크 사이는 기차로 4시간 30분이 걸리던 것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TEN-T 네트워크의 424개 주요 도시 모두에 대해 배출가스 제로 운송을 촉진하고 대중교통과 도보 및 자전거 기반시설을 늘린다.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 계획을 수립하도록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TEN-T project (이미지=TEN-T 공식 홈페이지)
TEN-T project (이미지=TEN-T 공식 홈페이지)

◆ 장거리 및 국경 간 철도 교통 확대

장거리 및 국경간 철도 계획은 2030년까지 고속철 통행량을 2배, 2050년까지 3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기차로 여행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2001~2018년까지 철도 여행 중 7%만이 국경을 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에서 기차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국경과 장거리 여행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철도 여행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제시한다. 이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교통수단 통합 티켓팅 활성화도 꾀한다.

◆ 운전자를 위한 지능형 운송 서비스(ITS)

새로운 도로 이동 수단 옵션, 이동 수단 앱 및 연결된 이동 수단에 적응해 ITS 지침의 업데이트를 제안한다. 이 제안은 TEN-T 네트워크를 따라 중요한 도로, 교통 및 교통 데이터를 디지털로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전체 도로망을 포괄하도록 한다.

TEN-T 네트워크를 따라 고속철도를 증설하고, 동유럽에 새로운 루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새로운 ITS 지침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공유를 실현한다.

EC가 제안한 4가지 로드맵은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며, 포괄적이고 스마트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제로인 도시 이동성으로의 빠른 전환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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