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소비자들, AI 활용한 도시 서비스 지지…그러나 강력한 규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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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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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컨슈머(Euroconsumers)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 문제에 대해 소비자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신기술 및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것을 지지하면서도 적절하고 강한 규제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로컨슈머는 도시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의 기대, 우려 및 기회 포착을 위해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및 브라질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리포트를 공식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리포트에서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도시에서의 생활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로컨슈머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위 5개국의 국립 소비자기관이 연합한 글로벌 소비자 단체로 150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역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회원들에게 공유됐다.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EU(유럽연합) 응답자의 11%(브라질 응답자는 6%)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이사했다. 그러나 이사한 사람들 중 12%만이 도시를 떠나 시골 지역으로 이사했고 나머지는 도시 내에서의 이동이었다.

향후 3년 내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EU 지역 소비자는 10%만이 “매우 그럴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14%가 농촌 지역, 25%는 준 도시 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결국 도시는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거주할 장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가의 응답자들 대다수가 의료 서비스, 의사 및 병원에 대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고속 인터넷 연결 및 네트워크 접속의 중요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직장 생활과 관련해 EU 응답자의 63%는 현재 원격근무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원격근무가 가능한 근로자의 71%는 향후 3년 내에 원격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U 소비자들은 AI 기술 활용이 ▲도시 조명의 효율적인 제어(86%) ▲대중교통 최적화(85%) ▲쓰레기 수거(84%) ▲도시 교통 관리(84%) ▲범죄자 및 실종자 식별(79%)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브라질에서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의 소비자는 AI가 일상 생활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3~10년 이내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서는 AI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했다. EU의 도시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응답자의 62%와 브라질 응답자의 80%는 10년 이내에 일상 생활에 매우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EU 응답자의 35%는 "AI 기반 기술의 구현은 다양한 부문에서 상당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AI 기반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데에도 동의하고 있다. EU와 브라질 등답자의 동의 비율은 각각 39%와 21%로 비슷했다.

55%(EU)와 39%(브라질)는 소비자가 자동 ​​결정 시스템을 다룰 때 더 나은 정보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현재의 법률이 AI 기반 활동을 효율적으로 규제한다고 생각한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EU 소비자의 14%에 불과했다. 따라서 소비자는 도시에서 AI 적용은 환영하지만 AI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려면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구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로컨슈머의 홍보 및 미디어 담당 이사 마르코 피라니는 보도자료에서 “전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도시에 살고 있고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때문에 AI는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삶의 장소로 만드는 데 중요하다. 도시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이번 조사결과는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에게 데이터, 개인 정보 및 보안이 강력하게 보호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강력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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