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자율주행 전기 버스에 5G 연동해 승객 안전성 극대화 시도

글로벌 | 입력:

자율주행에 5G 통신 서비스까지 결합한 차세대 대중교통으로 주목

자율주행과 5G 서비스를 결합해 안전성을 높인 소형 전기버스 ‘5G라이드’. 사진=키스타사이언스시티 홈페이지
자율주행과 5G 서비스를 결합해 안전성을 높인 소형 전기버스 ‘5G라이드’. 사진=키스타사이언스시티 홈페이지

버스를 탑승한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리는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승객이 있는지, 갑자기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승객이 발생하는지 등을 모니터링해 승객의 안전성을 높인 전기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런 보안 기능은 5G 네트워크에 연동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돼 이루어진다.

스톡홀름의 한 구역인 키스타사이언스시티 홈페이지 게시글에 따르면, 다국적 운송회사 케올리스(Keolis),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Ericson), 텔리아(Telia), 어반ICT 아레나(Urban ICT Arena), 인텔(Intel) 및 티엔지니어링(Tengineering)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키스타 사이언스센터(Kista Science Center)에서 5G로 연결돼 원격으로 모니터링되는 자율주헹 전기 미니버스 ‘5G 라이드’를 3대 배치하고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게시글은 이 자율주행 버스가 승객의 복지와 행동을 감지하는 내부 AI 시스템에 의해 지원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래의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대비해 대중교통 버스 내부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승객의 안전성을 실험하기로 하고 이번에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시연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내부에서 얻어진 실시간 데이터를 중앙 교통관리 센터로 전송하는 방법 및 차량이 AI 시스템과 고속 5G 네트워크를 통해 센터에서의 통제에 대응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5G라이드는 교통관제센터와 버스와의 시스템 통합을 이루는데 역점을 두었다.

카메라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승객의 수와 버스에 남겨진 물건들을 추적한다. 개인 정보는 파악하지 않는다.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리면 마이크를 통해 승객에게 알려준다. 시스템은 또한 비정상적인 승객 행동을 감지하여 누군가가 몸에 이상이 생겨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린다.

센터의 운영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의사나 구급차를 호출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I의 통합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였다고 게시글은 적고 있다.

케올리스와 파트너들은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5G 접속은 에릭슨과 협력하여 텔리아가 제공한다. 텔리아는 에릭슨과 협력해 지난해 5월 스웨덴에 최초의 5G 네트워크를 론칭한 바 있다. 2023년까지 스웨덴 인구의 90%를 커버한다는게 목표다.

인텔은 모바일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차량의 IT 시스템과 교통관제 센터 모두에 처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된 미니 버스는 스웨덴의 기술 회사인 티엔지니어링에 의해 제공된다.

케올리스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잰 잰슨은 홈페이지에서 “현재의 버스에서는 보안 관련 사항은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버스에 5G를 연동함으로써 운전자 없이도 고도의 보안이 가능하게 됐다. 운전자 대신 교통관제센터의 운영자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돼 거의 1년동안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등 공유 모빌리티를 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미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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