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포커스]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시 공공 공간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4가지 전략.

글로벌 | 입력:

도시를 위한 자선 컨설팅 회사인 블룸버그 어소시에이츠(Bloomberg Associates)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공공 장소 품질개선 및 폭염 영향 저하를 위한 4가지 전략.

◇런던 시 당국과 블룸버그 어수시에이츠가 시 당국이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사회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런던 전역의 기후 위험에 대한 노출 및 취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제작한 런던 시 기후지도. 출처: London.gov.uk
◇런던 시 당국과 블룸버그 어수시에이츠가 시 당국이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사회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런던 전역의 기후 위험에 대한 노출 및 취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제작한 런던 시 기후지도. 출처: London.gov.uk

기후 변화와 COVID-19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의 동시 발생 위기는 우리가 주변 환경에 대해 살고, 일하고, 상호 작용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들에게는 추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시티스투데이는 도시를 위한 자선 컨설팅 회사인 블룸버그 어소시에이츠(Bloomberg Associates)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공공 장소의 품질을 개선하고 주택에서 폭염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도시를 위한 4가지 전략을 전해주고 있다. 그 전략은 다음과 같다.

■ 폭염에 대한 공공 공간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4가지 전략.

COVID-19와 최근의 극심한 더위는 이러한 공간이 단순한 편의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중요한 기반 시설의 일부임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전염병에서 회복되는 것과 함께 도시는 극한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더 건강하고 포괄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열린 공간을 설계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1. 녹지 공간을 중요한 인프라로 인식하라 Recognise green space as critical infrastructure

COVID-19 대유행은 많은 도시 커뮤니티, 특히 건강 위험 및 기후 변화에 취약한 거주자가 집중된 지역의 공공 공간 설계와 녹지 부족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도시를 유지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는 환경 및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공원 및 열린 공간과 같은 기반시설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

도시 내의 녹지공간은 거주자들의 취약성을 경감시켜주는 도시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수 있다. 녹지공간은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그늘과 낮은 기온을 제공하고 대기 오염을 걸러내고 홍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시에는 사람들이 집 안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하고 시원한 야외공간이 있어야 하며 사회적 거리 제한으로 실내 피서시설의 수용인원 축소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러한 도시의 녹지공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비영리단체 American Forests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대다수의 유색 인종이 거주하는 지역의 나무 그늘막(tree canopy)은 대다수의 백인 커뮤니티보다 평균 33% 적은 것을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에 대한 인식과 녹지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31개 도시가 '도시 자연 선언 Urban Nature Declaration'에 서명 했으며 2030년까지 도시의 30~40%가 녹지공간 또는 열투과 가능한 표면을 확보하거나 거주자의 70%가 15분 이내에 공원이나 물가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2. 데이터 중심 접근방식을 취하라 Take a data-driven approach

전 세계의 도시들이 극심한 더위와 씨름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보편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도시 내에서 온도는 커뮤니티의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따라 최대 20°F까지 달라질 수 있다. 많은 경우 이러한 격차는 역사적으로 인종 차별적인 정책과 의도적인 디자인 선택의 결과로 저소득 지역에 더 어두운 아스팔트, 더 적은 수의 나무, 더 적은 녹지 공간을 남겼다. The Trust for Public Land는 2,80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 하여 미국의 1억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원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과 불평등한 위험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는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가장 큰 기회와 요구 사항이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밀라노, 파리, 런던에서 블룸버그 어소시에이츠는 위성에서 측정된 지표 온도, 인구 통계 데이터 및 도시 형태에 대한 정보를 사용하여 기후 위험 지도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권자는 어느 지역이 극심한 더위에 더 많이 노출되고 기후위험에 취약한 인구(예: 노인 또는 저소득 가정)가 더 많이 집중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데이터를 통해 도시는 나무심기, 도로포장 작업 또는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에 "냉각 공간" 설치 등 대응방안을 구체화 할 수 있다.

3. 모든 공공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라 Creatively leverage all public spaces

저렴한 주택의 공급이든, 지역경제 개발이든, 공원이든 도시에서는 항상 공간이 중요하다. 도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열린 공간과 거주자가 더위를 피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공원 이외의 모든 공공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여 많은 도시에서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고, 주차 공간을 "거리"로 대체했으며, 임시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팝업 놀이 공간과 광장을 만들었다. 도시는 이러한 추진력을 유지해야 하며, 공공 공간의 이 혁명적인 활용책이 '거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

공공 장소나 공원과 거리 이외의 공공 소유 자산(예: 사회 주택 부지 및 학교 운동장)을 활용하면 도시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열린 공간과 녹지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밀라노는 도시 인구의 8%가 거주하는 공공소유 사회주택 개발지의 개방 지역을 조정하여 주민들에게 더 많은 시원한 야외 공간과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리는 더운 날 거주자들에게 시원한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700개의 학교 운동장을 "도시의 오아시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대상 학교 운동장에 나무심기, 그늘막 설치, 밝은 색상으로 도로 포장 및 지속 가능한 빗물 처리 조치 등을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더운 날에는 대중에게 개방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4. 공간을 멋지게 디자인하라 Design spaces to be cool

많은 경우에 디자인 선택은 기후 변화와 함께 지역의 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어두운 색깔의 아스팔트, 나무 부족, 열악한 공기 순환은 표면과 대기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밀라노에서는 Beppe Sala 시장 및 도시의 사회 주택 대부분을 관리하는 준 공공 기관인 MM Casa와 협력하여 도시의 가장 더운 지역에 있는 사회 주택 부지의 야외 공공 공간을 더 시원하고 푸르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새 나무심기, 그늘진 공간에 새로운 좌석과 테이블 제공, 공공예술작품 추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양질의 녹지공간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위험성은 도시에서 종종 간과되는 상호 연관된 문제이지만, 코로나 전염병은 이러한 문제를 도시계획의 핫이슈로 만들었다. 공중보건 측면에서 인종, 민족 및 사회경제적 지위가 COVID-19에 대한 개인의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회, 환경 및 보건 정책과 같은 장기간에 걸친 제도적 불평등이 취약한 지역사회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들어나고 있다.

COVID-19와 최근의 극심한 더위는 이러한 공간이 단순한 편의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중요한 기반 시설의 일부임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전염병에서 회복되는 것과 함께 도시는 극한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더 건강하고 포괄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열린 공간을 설계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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