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구축 사례] 스마트시티 계획 뒷받침하는 라스베이거스 사설 네트워크

글로벌 | 입력: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 시는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다. 그러나 이 곳에서의 도박은 단순한 투기성 유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각종 쇼와 공연으로 뉴욕 맨해튼의 극장가 못지않은 문화를 제공한다.

그런 라스베이거스가 미국에서 가장 큰 LTE 및 5G를 지원하는 민간 시영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눈길을 끈다. 시티투데이, 스마트시티다이브 등 여러 매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스마트시티의 모범 도시로 꼽는다. 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라스베이거스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파워는 시가 운영하는 사설 네트워크에서 상당 부분 창출된다.

이 네트워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로운 기술 적용 서비스, 경제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구축된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의 최고 혁신 책임자인 마이클 셔우드는 시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라스베이거스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좋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적절한 생태계의 기술 중심지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설 네트워크의 첫 번째 성공적인 사용 사례 중 하나는 원격 학습이었다. 미국의 여러 도시와 지역사회에서 그러했듯이, 코로나19 유행병은 라스베이거스의 정보격차를 부각시켰다.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3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된 동안 학교와의 연결을 유지하고 온라인 학습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는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테라넷 커뮤니케이션(Teranet Communications) 및 장비 제공업체인 바이셀즈(Baicells)와 협력해 민간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커뮤니티와 경제 개발을 위한 향상된 연결(ACCED: Advanced Connectivity for Community and Economic Development)’ 네트워크는 CBRS(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용 주파수를 이용하며, 현재 도심 지역 약 65평방 마일을 커버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속해 있는 클라크 카운티 학군 학생뿐 아니라 시 공공기관에서도 이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시는 라스베이거스 전역과 인근 도시까지 무선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스마트 파크, 디지털 연석(도로 경계석) 관리 및 공공 안전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러 스마트시티 정책을 진행 중이다.

네트워크는 원격 학습뿐만 아니라 원격 의료, 자율주행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사설 네트워크를 적절한 연결성으로 선택한 이유는 특히 여러 비즈니스에 적용하는데 유연성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그 밖에도 네트워크 확장성, 장치 및 커버리지 영역의 유연성, 비용 제어 능력 등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네바다주는 계획 실행을 위해 95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연방 정부로부터도 매칭 펀드로 예산을 마련해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사설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서비스 제공업체 및 국가 운송업체와 협력해 매출을 창출하는 것을 포함, 많은 선순환 경제를 만들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사설 네트워크가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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