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주행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세계최초로에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일렉레온(ElectReon)과 함께 전기자동차가 주행 중에 충전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실험하고 있다.
이 실험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브레시아 간 고속도로 1킬로미터 구간에서 실시되고 있다.
고속도로 아스팔트 아래에 설치된 구리 코일을 통해 전기 에너지가 자기 유도로 주행하는 동안 차량의 배터리로 직접 및 무선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에는 전기화된 도로의 차선 측면에 위치한 컨트롤 유닛이 구축되며 실험에 참여하는 각 전기차의 섀시에는 수신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여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하면서 충전할 수 있다면 △충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전기차에 소형 배터리만을 탑재할 수 있게 되어 전기차 이용 확대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렉레온은 이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험을 시행했으며 스웨덴과 독일에서도 '전기가 흐르는 도로'를 실험한 바 있다.
스웨덴은 최근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과 물류 현장 사이의 1.2마일(1.9km) 경로에서 자동차와 트럭을 충전하는 첫 번째 전기 도로를 개통했다. 일렉레온 Wireless는 이 도로 아래에 1.2m 길이의 구리 코일을 설치하고 전기차가 이동 중에 충전할 수 있도록 섀시 아래에 3개의 수신기를 장착했다. 플러그가 없는 휴대폰 충전 매트와 유사한 유도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이 실험에서 충전도로에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수신기로의 전송 속도는 평균 70kW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험을 바탕으로 2045년까지 순수 배출량을 0으로 목표로 하는 스웨덴은 2037년까지 2,400 킬로미터의 전기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 충전 도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도로 자체에 구축되기 때문에 충전소 및 대형 배터리의 필요성도 크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 이론적으로, 이것은 결국 전기차들이 충전을 위해 멈출 필요가 없으며 24시간 내내 자율 주행을 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한편, 코넬 대학의 연구원들은 최근 우주 탐사선과 통신하는 NASA의 방법에 영감을 받아 자기 유도보다 진동하는 전류장을 이용하는 새롭고 더 작은 시스템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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