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리더에게 듣는다] 아일랜드 더블린_제이미 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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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은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 사이트인 '비 스마트시티(bee smart city)는 최근 제이미 커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블린의 스마트시티 전환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제이미 커든(Jamie Cudden)dms 더블린 시의회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 리더이다.

더블린 시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은 더블린의 '모든 거주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 하에 시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블린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5G, 사물 인터넷 및 빅 데이터를 포함하는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시민 참여, 지속 가능한 이동성, 에너지 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었다.

제이미 커든. 더블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리더
제이미 커든. 더블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리더

▲스마트시티 개발과 도시 문제는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가?

▶더블린 시에서 일을 한 것은 약 12년 전부터입니다. 도시 및 도시 정책 관련 업무를 맡아 시작했지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GIS 석사 과정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데이터 분석을 전공했고, 질 단도(Jill Dando) 범죄 과학연구소에서 일을 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나는 영국 내무부와 메트로폴리탄 경찰, 그리고 지방 당국과 함께 지리 데이터 활용법과 시각화에 관한 방법을 개발하여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핑과 데이터 그리고 시각화 기술의 파워를 이해하고 증거기반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행운이었습니다. 런던에서 5년을 보낸 후 운 좋게도 이러한 기술 중 일부를 더블린 시에 적용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에서 나의 역할은 오늘날의 역할로 발전했습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일은 201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도시 및 기타 부문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경제회복 프로젝트와 관련 더블린 상공회의소를 지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기술 리더, 학계 및 전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더블린 상공회의소와의 협업은 시스템이 직면한 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구조화 된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메커니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는 2015년 더블린 시의회를 중심으로 네 곳의 더블린 카운티 협업체인 ‘스마트 더블린Smart Dublin’이라는 조직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기술 주도가 아니라 협업 모델을 사용하여 도시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 더블린’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픈 소스 데이터와 빅 테크 기업들과 많은 작업을 했지만 잘못된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기보다 기술로 해결할 문제를 찾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저는 기술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며 ‘기술 매니아’이기도 합니다. 제 배경은 과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매우 흥미로운 공간인 도시 기술, 정책 및 데이터가 만나는 접점에서 일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스마트시티를 정의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더블린에서는 사물 인터넷, 5G, 빅 데이터, 증강 현실(새로운 혁신 기술의 전체 툴킷)과 같은 기존 및 새로운 기술 기회를 살펴보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이동성과 관련될 수 있으며 지속 가능성, 에너지 사용 또는 기후 변화에 중점을 둘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시민의 요구에 어떻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측정을 통해 정치적 동기 없이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것에 대해 토론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우리가 직면한 실제 문제에 대해 좋은 해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여 도시를 변화시키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지만, 특히 시민에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우리 시민과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지 기술을 위해 그것을 할 것이기 때문이죠. 업계, 학계, 비즈니스, 시 및 기타 정부 기관 간의 연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가능한 것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왜 우리는 스마트 국가보다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혁신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빌딩 블록과 확장성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을 짜면서 부딪혔던 문제였습니다. 스마트 국가라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시행하기에는 너무 복잡할 것입니다. 도시는 이미 여러 다른 사일로로 구성된 복잡한 유기체입니다. 그들에게는 논리가 없으며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빅 테크를 사용하여 도시 전체에 대규모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도시 규모에서도 불가능했습니다. 현실은 도시가 서로 다른 사일로, 서로 다른 시스템, 서로 다른 조달 주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 관계자가 너무 많아 합의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도시 전체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구현하려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도시가 더 적합합니다. 국가는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이지요.

도시는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격려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많은 메가시티는 스마트시티를 하기에는 너무 큽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더블린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는 아니지만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디어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스마트 지역(Smart Districts)’를 설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더블린의 도크랜드(Docklands) 지역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지역은 이미 하이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리니티 컬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의 미래 커넥티비티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커넥트 리서치 센터(Connect Research Center)와 협력하여 통신 인프라, 5G, 기술 회사, 부동산 기업 등을 유치하기로 결정했고 기업, 시의 커뮤니티와 함께 ​​테스트베드로 구축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프라운호퍼 인스티튜트(Fraunhofer Institute) 와 협력하여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 구상은 매우 혁신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스마트시티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도크랜드 지역에서 그 아이디어 실현을 가속화 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도크랜드(Smart Docklands)’는 도시 전역에 다른 스마트 지구를 탄생시킬 수 있게 한 주력 프로젝트였습니다. 스마트시티가 효과적인 메카니즘인 것으로 입증되면 스마트 국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스마트시티의 확장이기 때문이지요.

▲비엔나 대학교 지역과학 센터의 유럽 스마트시티 연구 그룹에 따르면 스마트시티의 주요 테마는 스마트 정부, 스마트 경제, 스마트 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피플, 스마트 라이프 등 6가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때때로 프로젝트는 홍수 관리팀과 같은 시 당국 내의 한 부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여 강의 수위 또는 강우량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와 위치에 대한 더 나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저전력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더 나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 데이터로 우리는 주로 공학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동시에 홍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사는 시민들에게 경고할 수도 있습니다. 훌륭하고 스마트한 솔루션은 여러 주제에 걸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책을 하나의 주제에만 맞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사이클링 앱인 ’더블린 사이클 버디(Dublin Cycle Buddy)‘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게임화를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이 자전거를 타도록 장려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으로 시작됐지만 ’스마트 피플(Smart People)에 관한 것이기도 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환경적이기도 합니다.

사진: 스마트 더블린 홈페이지 캡처
사진: 스마트 더블린 홈페이지 캡처

각각의 주제를 따로 설정하는 좋지만, 좋은 정책은 하나가 아닌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사람들이 스마트 데이터 생성, 더 나은 서비스 제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솔루션을 찾거나 다른 주제로 분류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큰 과제는 이러한 이니셔티브와 솔루션의 이점을 더 많은 이해 관계자 그룹에 알리는 것입니다.

도시들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는 서로 고립되어 있고, 각각의 내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있는 일에 대한 시민들에 대한 교육과 인식 확산은 최근 훨씬 더 높은 우선순위가 되고 있습니다. 사물 인터넷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 교육(Smart Education)’은 더 나은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까운 미래 아카데미(Academy of the Near Future)’ 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시티 개념,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주변 데이터 및 윤리가 가능한 기회를 이해하고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도시 직원과 학생들의 업스케일시키고 교육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매우 흥미롭게 들리는데...

▶우리는 그 프로젝트에 대해 실제로 자금 지원을 받았고 전세계에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유망한 아이디어입니다.

▲그렇다면 솔루션의 경우 아이디어 제안과 프로젝트 제안을 많이 받는 것이 필요할텐데 파일럿 및 구현할 잠재적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가? 프로젝트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도시들이 처리해야 할 것은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얻었고 솔직히 말해서 그중 많은 것을 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 할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도시에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정기적이고 구조화된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진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챌린지 기반 프로그램입니다.

우리에게 제안을 할 때 그들이 해결하려는 과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 제안은 즉시 거절됩니다. 그들은 문제가 무엇이며 그들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솔루션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강조하는 좋은 사용 사례(use case)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접근하는 많은 회사는 공공 조달(procurement)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 몇 가지 MaaS 아이디어에 대한 공모가 있었습니다. 도시의 이동성 데이터 관리에 대한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그러나 팀이 25,000 유로라는 공공 조달 임계값을 훨씬 초과하는 파일럿 견적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이는 우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3~5개월이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내가 그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물론 회사들은 돈을 벌어야 하지만 현실은 도시와 파일럿을 수행하여 능력을 입증하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신뢰를 구축하고 도시와 협력하여 실적을 제공할 수 없는 큰 계약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더 큰 계약을 수주하는 데 필요합니다.

영업 팀이 자신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를 확실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고 운영되는지 또는 그들의 솔루션이 사물의 거대한 계획에 어떻게 들어맞을 수 있는지 정말로 모르는 기술 영업 사원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내놓기는 하지만 애초에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보는 가장 큰 실수는 아이디어를 내고, 투자자를 확보하고,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포장하고, 가격을 책정한 다음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도시에 접근하는 회사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는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최근에 우리는 파일럿을 실행하고 확장할 수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잘 알려진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회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2단계로 진행되는 개발 프로젝트일 경우, 우리는 무언가를 시험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여 즉시 구현합니다. 예를 들어 구명부표와 관련된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계속해서 도난당했고, 그곳에 없으면 누군가가 목숨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명부표가 설치된 장소에서 이탈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가져갔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있어야 할 곳에서 이탈되었으니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싶었을 뿐이엇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해결책을 내놓았고 이제 그 덕분에 시민들이 더 안전합니다.

▲그 구명 부표는 일반적으로 어디로 사라지는가?

▶남자들만의 파티가 끝난 후 보통 호텔 방으로 갑니다.

▲구명 부표 외에 구현한 다른 프로젝트 중 특히 성공적인 사례를 꼽는다면?

▶현재 정말 흥미로운 것은 ‘빅 벨리 빈(Big Belly Bins)’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도시 전역에 “압축”기술이 적용된 태양열로 구동되는 스마트 쓰레기통을 400개 정도 설치했습니다. 그것은 일반 거리 쓰레기통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불필요한 수거 활동을 줄입니다. 그것들은 훌륭하지만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은 그것들이 폐기물 관리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누군가 이 쓰레기통에 무언가를 넣을 때마다 데이터 스탬프가 찍힙니다. 예를 들어 도시, 공원, 도심, 비즈니스 지구, 교외 지역에 500개가 산재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 쓰레기통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는 그것이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의 COVID-19 확산에 대한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쓰레기통에 레이더 센서도 부착했습니다. 도시의 주요 위치에 이와 같은 자산을 배치했을 경우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도크랜드 5G 테스트 베드’입니다. 이것은 더블린을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사용하고자 하는 여러 글로벌 기업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습니다. 우리는 덴스에어(DenseAir)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도크랜드 지역에 뉴트럴 호스트(Neutral host)를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의 폴에 스몰 셀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이제 통신을 둘러싼 적폐와 관료주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더블린 시의회 내에 새로운 통신 부서를 설립하고 우리 시에서 통신사업을 전개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 학습을 바탕으로 도시를 위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사례라고 할 것입니다.

‘도크랜드 5G 프로젝트’는 또한 우리가 새로 개발한 저비용 IoT 솔루션으로 해결한 수로 및 협곡 관리 시스템과 같은 더블린의 다른 혁신적인 솔루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은 스마트시티 개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빅 데이터와 개인 데이터로 작업하는 기술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하는가?

▶지난 몇 년 동안 확장의 일환으로 우리는 윤리 및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기술적인 측면에 매우 만족하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프로젝트에 뛰어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긴 하지만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드론 사용의 증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론은 도시에 큰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그들은 비상사태에 대응에서부터 폐기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경 모니터링, 측량 및 매핑, 교통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여기에는 엄청난 개인 정보 문제가 있으며 사용 방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술과 서비스의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보호를 중시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by-design) 제품들에 중점을 뚜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휴 레인 갤러리(Hugh Lane Gallery)’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갤러리를 이용하고 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 기반 분석(camera-based analytics)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버스 차선 단속을 위한 차량 분류와 관련된 또 다른 카메라 기반 분석 프로젝트입니다. 이전 프로젝트와 비교하여 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에는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었지만 기존 비디오 처리가 아닌 에지 기반 데이터 처리(edge-based data processing) 및 객체 인식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엣지 컴퓨팅은 처리를 위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 뱅크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장치가 그 자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말하는가?

▶맞습니다. 우리는 이 두 프로젝트에서 ARM과 협력해 왔습니다. 우리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대시보드에서 1과 0일 뿐입니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방식은 게임 체인저이자 최근의 큰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이 방식은 훨씬 덜 개인사생활을 침범합니다. 그러나 물론 특정 상황에서는 더 개인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조정될 수 있지만 이는 적절한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시민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시행하는 일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다른 방업은 없는가? 우리는 법적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가? 자문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스마트시티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많은 도시가 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암스테르담과 같이 개인 정보 보호 및 윤리 측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시로 발전해가려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든지 우리는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실험적인 프로젝트 하나가 신문에 실려 당신의 평판을 망칠 여유는 없지요. 대중이 당신의 전반적인 야망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기술 발전 외에도 소규모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가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많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내 소관은 아니지만 두 가지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재 도크랜드 지역에서 녹색 지붕(green roofs)과 옥상 정원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비용 센서 한두 개를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하여 물을 측정하고 물 공급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것은 현대 스마트시티의 핵심입니다.

도시를 녹지화할 때 어떻게 측정할까요? 아마도 드론 조사와 항공 사진을 통해서 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굴은 ‘환경 인사이트 엔진 매핑 트리 캐노피(environmental insights engine mapping tree canopies)’로 훌륭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그것과 관련된 프로젝트이지요.

우리는 ‘베타 프로젝트(Beta Projects)’라고 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더블린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행동 변화와 빠르고 민첩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관한 혁신적인 개념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도시에서 큰 문제인 자전거 도난입니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단일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여러 ‘ 자전거 걸이(bike hangars)‘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라스트 마일 물류(Last-mile logistics)는 대규모 기술 중심이 아닌 또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우리는 UPS와 협력하여 화물 자전거(cargo bike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스마트한 기술은 아니지만 스마트한 아이디어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스마트 기술에 대해선 그만 말해“와 같은 반발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말은 맞는 말입니다. 스마트 솔루션이 항상 새로운 기술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현재 ’베타 프로젝트‘ 이니셔티브를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에 더 잘 맞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나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는가? 배우고 있는 도시가 있는가?

▶저는 더블린이 특히 기술 회사와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더블린이 세계 최고의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마트 지구(smart districts)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 커뮤니케이션과 실행력은 우리의 강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내부 구조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막는 레거시 시스템과 CRM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일로 화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우리에게 방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큰 변화를 겪었고 디지털 서비스, HR 및 협업에 집중할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임명했습니다. 새로운 CRM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모든 혁신을 조정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마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암스테르담은 훌륭합니다. 그들은 암스테르담의 독특한 스마트시티 모델로 매우 성공적인 CTO 기능을 설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위트레흐트와 헤이그 등 대부분의 네덜란드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헬싱키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헬싱키는 아마도 스스로를 "스마트시티"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마트시티와 관련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런던은 좋은 곳이지만 도전적인 곳입니다. 그들은 좋은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아주 좋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혁신하는 또 다른 도시입니다. 포르투갈의 포르투, 리스본, 아베이루 등에서 일하는 팀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모든 적절한 사람들과 협력이 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블린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

▶미래는 우리가 선두에 서고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놀라운 신생 기업, 기술 기업과의 우수한 인맥, 실질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스마트시티를 둘러싼 문화를 변화시켜 혁신적 실천이 일상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항상 개척자적인 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블린을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를 테스트, 파일럿 및 검증하는 장소로 개방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의 요점은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저는 항상 "글쎄, 내가 여기에 없고 팀이 이러한 기술을 보고 있지 않다면 다른 누구도 하지 않을 것"라고 답합니다. 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해야 할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함께 건설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테크 기업들 중 일부의 윤리의식은 매우 열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도시 거리에 전자 스쿠터를 버리는 것과 같은 일 말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많은 혼란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모든 새로운 기술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더블린을 정부와 신기술의 완벽한 협업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수용하는 선구적인 도시가 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흥미롭지만 조심스럽게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스마트 더블린에 관한 영상. 유투브 캡(
스마트 더블린에 관한 영상. 유투브 캡처(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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