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의 주도 콜롬버스는 지난 2016년, 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시티 챌린지에서 우승해 연방의 지원을 받아 5년에 걸친 ‘스마트 콜롬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이달 초 프로그램을 완료했다고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이는 본보에서도 여러 차례 모범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로 소개됐다.
콜롬버스는 당시 챌린지 우승으로 미 교통부로부터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시와 주 정부로부터 1900만 달러를 보조받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차량, 전기차, 앱 기반 모빌리티 툴 등 교통 부문의 혁신을 이루어 냈다. 목표했던 바를 모두 이루지는 못했고 완료 시점을 1년 연장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들어낸 성과는 ‘별 다섯 개’를 받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수행 결과, 콜럼버스의 교통 시스템은 미국 최고의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하고, 공평한 모빌리티 혁신을 이룩했다.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도시를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그런 콜롬버스가 “스마트시티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콜럼버스시와 콜럼버스 파트너십은 공동으로 “스마트 콜럼버스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된 혁신 연구소로 계속 유지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은 콜롬버스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에 대거 보도됐다.
혁신 연구소는 스마트 콜롬버스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모빌리티 혁신, 기후 기술, 디지털화 및 기타 신흥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19의 교훈을 새겨 닥칠 수 있는 혼란에 대응하며,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앤드류 긴터 콜롬버스 시장은 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구현하면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 콜롬버스는 모빌리티 혁신, 기후 기술, 디지털화 및 기타 신흥 기술을 통해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중단에 대응하며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스마트 콜롬버스 프로그램으로 시는 미국 최초로 공공 자율주행셔틀 린든교통센터(LEP)를 주택가에서 매일 운행, 코로나19 유행 동안 어려운 이웃에게 13만 끼니의 식사와 1만 5000개의 마스크를 운송했다. 또 시가 개발해 배포한 스마트 앱으로 여행객들은 버스, 승차권 발매, 카풀, 자전거, 스쿠터, 택시, 자전거 등 하나 이상의 교통 옵션을 사용해 오하이오 중부 전역을 여행하고 결제할 수 있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는 스마트 콜롬버스 프로그램으로 1억 7339만 달러의 대도시총생산(GMP)을 창출했으며 236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추산했다.
연방과 시의 8개 지원 프로젝트 가운데 피봇, 파크 콜롬버스,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 커넥티드 차량 환경, 스마트 콜럼버스 운영 체제 등 5개의 지원이 완료됐지만 콜롬버스 시는 이들 프로젝트를 지속해 지원해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콜롬버스 여행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콜럼버스시는 최근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목표로 기후 액션 플랜을 발표했으며 콜럼버스 파트너십은 대기업과 산업 구매자들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협력 에너지 구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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