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가 퀘이사이드 지역을 주민들과 호흡하는 온전한 공동체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내주부터 협력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구글 산하 사이드워크 랩이 "코로나19로 인한 전례가 없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 지역에 대한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사이드워크 랩의 프로젝트 포기의 근본적인 이유가 개인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갈등이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본을 하는 ‘완전한 공동체’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워터프론트 토론토가 '이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설계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평생을 이 곳에서 지낼 수 있는 편의시설과 지원 외에도 저렴한 주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단계인 자격요건(RFQ: Request for Qualifications)을 통과하면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디자인할 우승팀을 선정할 수 있도록 소수의 참가자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RFQ는 오는 5월 12일까지 접수되며, 2021년 말까지 협력사를 최종 선정 발표한다.
12에이커의 퀘이사이드 부지는 토론토 도심 부근의 마지막 미개발 지역 중 하나이며, 사이드워크 랩의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는 폐기된 사이드워크 랩의 퀘이사이드 프로젝트는 기상 적응 기술과 같은 여러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대량 목재로 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등 2년 이상 진행되어 왔다.
이 프로젝트는 야심차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로 찬사를 받았지만, 데이터 관리 계획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그 불신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의혹으로 번져 결국은 중단되고 말았다.
워터프론트 토론토의 조지 제가락 CEO는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퀘이사이드에 대한 우리의 초점은 토론토가 워터프론트 쪽으로 방향을 바꿀 ‘완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있다"면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공공 시설, 저렴한 주택, 접근성 등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포괄적 계획이 미래 디자인 계획의 핵심 요소로 보인다. 제가락에 따르면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노인들이 평생을 편하게 살 수 있는 통합 생활 센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토론토 시 전체적으로 장기요양시설 입주 대기자 수가 57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많다.
제가락은 “사이드워크 랩이 구상하고 진행했던 작업에서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표준 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공공 영역, 공원, 가로경관, 열린 커뮤니티 공간의 디자인을 주도해 퀘이사이드가 새로운 스마트시티로 재탄생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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