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스테별곡(1)

산업 |이연하 | 입력 2021. 01. 05. 14:52

2021년 새해 사람들의 소망은 무엇일까?

‘라떼’세대부터 ‘이생망’세대까지 그리 크고 희망적인 소망을 갖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필자는 ‘소’도 웃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넘어 지난해 전문가들이 소비트렌드로 뽑았던 ‘횰로’(욜로+나홀로) 시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뉴노멀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새해, 사람들이 저마다 홀로 웃을 수 있고, ‘소’까지도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필자의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를 읽어 본 독자라면 어줍지 않게 신조어를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야말로 ‘별다줄’이다. ‘별다줄’?? 지난해 이생망 세대들이 만들어 쓴 신조어의 하나이다. ‘별 걸 다 줄인다’라는 말이다. 새해 첫 칼럼의 제목도 그렇다. ‘스테별곡’. ‘스마트 테크놀로지’에 관한 필자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는 의미에서 ‘별곡’이라는 고어를 갖다 붙였다. 스마트시티가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을 제공해주는 것이라면 ‘스테(smart technologies)’는 그 전제조건이며, 그 목적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전문가들도 자기 분야가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가 갈수록 깊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한 리포트를 신국판 용지로 7백 페이지가 넘게 정리하여 CEO와 관련 임원들에게 제공했던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새해에는 기업들과는 성격이 다른 대도시는 물론 지역도시까지 스마트시티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스테’에 대한 이해는 필수조건이다. 특히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추진해야 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그것은 큰 숙제일 수 있다. 추진이 완성된 스마트시티에서 ‘행살편세’를 누릴 시민들도 ‘스테’를 알아야 제대로 누릴 수 있음은 물론이다.

새해 컬럼을 ‘스테별곡’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이런 필자의 ‘노파심’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스테’들을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건설이라는 필자가 설정한 전제를 바탕으로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볼 것이다. ‘노파심’에 불과했다는 평가를 기대하면서….

도시운영 최적화를 위한 테크놀로지 중요

“안전 및 보안, 교통 혼잡, 인프라 노후화, 기후 변화 및 재난과 같은 사건에 대한 대응과 같은 도시 문제는 종종 해당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해결되었다. 하지만 도시 관리자는 도시 운영을 전체적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해야 한다.”

IDC가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나온 문구이다. 도시 운영을 위한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은 이미 이 때부터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테크놀로러지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역대급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발전해왔다. IDC가 강조한 도시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테크놀로지 역시 그렇다.

스마트시티에 활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시장 조사 회사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전망한 2021년 새롭게 떠오를 테크놀로지 트렌드(Emerging Technology Trends to Watch in 2021)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포레스터보고서는 새롭게 등장할 기술들의 7가지 주요 범주를 언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자동화 및 로봇공학(Business automation and robotics) ▲기업위험관리(Enterprise risk management) ▲인간 경험과 생산성(Human experience and productivity) ▲새로운 컴퓨터 아키텍처(New computer architectures) ▲차세대 통신(Next-generation communications) ▲제로 트러스트 보안(Zero Trust security)이 꼽혔다. 이 범주의 기술들은 물론 스마트시티 건설에도 활용될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에 대해서 포레스터 리서치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윤리적 AI에 대한 수요 증가(Rising demand for ethical AI). 과거에는 기계 학습 및 기타 AI 기술을 채택한 기업은 윤리적 영향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가치 기반 소비자와 직원들은 기업들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기업은 데이터 윤리에 전념하고 자신의 가치와 고객의 가치를 반영하는 데이터 처리 방식을 채택하는 파트너와의 비즈니스를 의도적으로 선택할 것이다.

자동화 로드맵 재설정(Recasting of automation roadmaps). 코로나19는 백오피스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탄력성으로 기업의 자동화 안건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지능형 자동화는 실용적인 AI와 로우 코드(low-code) 툴을 사용하여 로봇 및 디지털 프로세스 자동화의 통합을 이루어낼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업은 운영을 확장하면서 효율성과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하이퍼 로컬 비즈니스 운영으로 이동(Moving toward hyperlocal business operations). 향후 10년 내에 대기업은 지역 중견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하이퍼 로컬 운영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조직은 중앙 집중식 기술 관리 이점을 유지하면서 고객 참여 및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중요한 지리적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할 것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Zero Trust security)은 이러한 전환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활용, 언제 어디에서나 혁신 가능(Driving innovation everywhere using cloud-native technologies). 오픈 소스에서 시작되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발전한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퍼블릭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여러 위치에서 빠른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향후 5년 동안 컨테이너 플랫폼과 서버리스 컴퓨팅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클라우드 공급자, 에지 공급자 및 소프트웨어 벤더로부터 분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것이다.

클라우드 전략을 에지로 전환(Shifting cloud strategies toward the edge). 에지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역사적으로 사물 인터넷과 관련이 있다. 2020년에는 차세대 통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및 에지 컴퓨팅 아키텍처의 혁신이 한데 모여 클라우드 대 에지 통합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향후 3~5년 동안 기업은 클라우드 전략을 전환하여 더 많은 공급업체의 최신 서비스를 포함함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사용하는 용어부터가 생소하다. 기존에 없던 컨셉과 기술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시민들)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는 분명하다. 굳이 생소한 용어로 점철되어 있는 최첨단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이유는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거나 그곳에서 살 시민들도 기술적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Zero Trust security)이라는 용어가 대표적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기본적으로 기업 내ㆍ외부를 막론하고 적절한 인증 절차 없이는 누구도 신뢰해서는 안되며, 시스템에 접속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접속 권한을 부여하기 전 신원 확인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자산에 연결하려는 모든 사람과 장치를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거나 거부하는 근거로 네트워크 위치보다는 장치의 사용과 사용자 인증을 강조하는 모델이다. 내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용자와 트래픽을 암묵적으로 신뢰하는 한편 외부 사용자만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오랜 관행에서 발생하는 정보유출을 차단하자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시민들의 사생활 등에 관한 데이터 보호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알고 구현해야 할 스마트 테크놀로지이다.

이제 스마트시티의 구현에 적용되고 있는 ‘스테’들의 의미를 살펴보자. 지자체 관리자와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접하게 될 그 기술들의 특성과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은 스마트시티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알아야 ‘행복 득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과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기술은 데이터로부터 시작

도시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으며, 2050년까지 25억 명의 새로운 거주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 관리자들은 환경적 압력과 인프라 요구의 증가,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용으로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의 증가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 기술은 도시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데이터로 시작된다. 모든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찾는 것은 지자체가 유동적인 상황에 대응하고 자원을 현명하게 할당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과 기업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넘겨주는 것은 그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도시의 전반적인 성과를 형성하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사진 = McKinsey Global Institute 보고서 캡쳐
사진 = McKinsey Global Institute 보고서 캡쳐

스마트시티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보다 포괄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기관들은 이벤트가 펼쳐지는 것을 보고, 수요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해하며, 보다 빠르고 저렴한 솔루션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음 세 개의 레이어가 함께 작동할 경우 스마트시티는 제대로 된 기능을 하게 된다. 첫째는 기술 인프라이다. 여기에는 고속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중요한 스마트폰과 센서가 포함된다. 두 번째 레이어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원시 데이터를 경고, 통찰력 및 행동으로 변환시키려면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며, 기술 제공업체와 앱 개발자가 여기에 참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도시, 기업, 시민들에 의한 활용이다. 많은 응용프로그램은 광범위하게 채택되어 행동을 변화시키는 경우에만 성공한다. 그 프로그램들은 사람들이 비시간대에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경로를 바꾸고, 에너지와 물을 덜 사용하고, 하루 중 다른 시간을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예방적 자기관리를 통해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도록 장려한다.

스마트시티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유형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사물 인터넷(IOT)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연결된 물리적 장치 ▲지리정보시스템(GIS).

각 지자체는 도시 내에서 실행되는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황에 맞게 작업한다.

예를 들어, ICT 프레임워크는 모두 IoT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기계와 센서로 구성되며 무선 기술과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즉시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영역의 트래픽을 센서를 사용하여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클라우드 기반 IoT 애플리케이션이 해당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이 데이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며, 심지어 안전에 더 잘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스마트시티는 또한 도시 개발 개선뿐만 아니라 계획 및 지도 제작 목적으로 GIS를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 지역은 물 관리에서부터 과도한 에너지 소비, 불충분한 폐기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는 또한 특정 시스템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회사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설을 이용하여 주차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도시 거주자들이 그들의 이웃들에게 블록 체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이것들은 단지 스마트시티을 위한 기술들의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성공적인 스마트시티는 이론적으로 단일 지능 유기체처럼 들어오는 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시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원을 낭비하거나 인간의 실수 없이 말이다.

단일 지능 유기체처럼 데이터에 대응하며 더욱 스마트해지는 도시

도시 전역의 여러 지역들이 교통 통제에서부터 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해지고 있다.

▣ 공중위생(PUBLIC HEALTH)

코로나19 대유행은 스마트시티의 잠재력을 부각시켰다. 열 카메라와 IoT 센서와 같은 스마트 시티 기술을 AI와 통합하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UAE는 시민들을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열 감지 카메라, 얼굴 인식 센서, 번호판 판독기를 갖춘 스마트 헬멧을 경찰에 제공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공공 지도를 수집하여 시민들이 확진자의 위치 기록을 볼 수 있게 하고 발병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했다. 대만은 국가 의료 시스템을 이민 데이터베이스와 통합하여 의료 관계자들이 여행 이력에 기초하여 Covid-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 의사에게 실시간 경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개발자들은 또한 지역 약국에서 마스크와 다른 공급품들의 실시간 공급을 시각화하는 공공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스마트시티의 필수 요소인 스마트폰은 또한 발생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점점 더 발전하는 바이오센서, 향상된 처리 능력, 고속 연결성을 통해 병원균 검출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에 이상적인 스마트 테크놀로지이다.

▣ 교통(TRANSPORTATION)

스마트 기술은 이동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량, 인프라, 대중교통 및 사람을 연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도로에는 교통 흐름 패턴, 도로 막힘, 도로 공사, 도로 상태 등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도로와 시민의 자동차,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추적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암스테르담은 이미 스마트 트래픽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트래픽이 모니터링된다. 혁신 플랫폼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는 광범위한 대도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마트 놀이터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스마트 그리드를 강화하는 것, 도시 전체의 메시지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바르셀로나는 또한 스마트 교통 기술의 요소들을 도시에 통합시켰다. 교통 패턴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인해 시는 새롭고 더 효율적인 버스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도시는 지능형 차량 기술을 이용하여 엘프라트 공항의 교통 관리를 돕고 있다. 스마트 차량 회사인 센스필드는 엘프라트가 출발 터미널과 택시 픽업 구역에 위치한 단기 "주차 급행" 구역에서 교통 통제를 시행하도록 도왔다. "관제소"는 서로 다른 시간에 걸쳐 한 장소에 존재하는 차량의 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 주차(Parking)

여유 있는 주차 장소를 찾기 위해 막연히 운전하는 것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교통 체증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스마트 기술의 사용으로 이것은 과거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면에 내장된 센서를 사용하여 어느 주차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이러한 IoT 센서는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주차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이 플랫폼은 도시의 실시간 주차 지도에 통합된다. 운전자들은 휴대폰에 있는 앱을 통해 이 지도를 볼 수 있으며, 이 앱은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주차 장소를 보여줌으로써 시간과 돈을 절약해 준다. 게다가, 이 기술은 자동차가 불법 주차를 했을 때 주차 단속 경찰관들에게 쉽게 경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도시의 혼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에서 버스, 기차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교통수단은 더 이상 증가하는 인구를 따라잡을 수 없다. 2019년 INRIX National Traffic Scorchcard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일년에 평균 99시간을 잃었고, 2019년에는 미국인들의 교통 비용이 대략 88억 달러, 즉 운전자 한 명당 평균 1,400달러에 육박한다고 한다.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전기 등의 친환경 동력을 이용한 소형 이동수단을 뜻하는 말로 전동식 킥보드, 전기스쿠터, 전기 자전거 그리고 초소형 전기차 등)를 위한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은 더 짧은 여행을 위한 자동차의 대안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을 더 긴 여행을 위해 대중 교통 허브에 연결하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교통 체증을 완화시켜 준다.

▣ 차량 관제 시스템(Fleet management)

운송 회사 및 기타 차량 관리자는 차량 관제 및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항로를 최적화하고 연료 비용을 절감하며 배기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차량 관제 회사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트럭 전용 차선 개발로 이어지는 등 교통을 더 잘 계획하고 예측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의 산 호세(San Jose)는 스마트시티가 어떻게 차량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 예이다. 250개의 도시 시설을 망라하는 2,750대의 공용 차량을 자랑하는 이 도시는 차량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주민 전화에 대한 응답 시간을 개선하고 차량 유지 관리 요구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V2E 기술(Vehicle-to-everything tech)

V2E 기술이란 차량이 다른 차량(V2V), 보행자 장치(V2P) 또는 인프라(V2I)와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하드웨어(예: 센서, 레이더)를 말한다. 이 기술의 성공은 주로 네트워크 효과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일단 충분한 차량이 도로와 기반 시설을 통해 연결되면, 위험한 날씨, 사고, 혼잡 등을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시티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광범위한 IoT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 가로등은 차나 사람이 없을 때 어둡게 유지한 다음 센서에서 누군가가 오는 것을 감지하여 조명을 켜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시카고는 270,000개의 조명을 지능형 제어 장치가 장착된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 도시는 연간 약 천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촉진하기 위한 다른 방법에는 열, 폐기물 등의 재활용도 포함된다. 스마트시티는 또한 옥상 태양광 패널 소유자들이 전기를 서로 팔 수 있도록 하거나 현장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s)를 운영함으로써 재생 에너지를 촉진할 수 있다.

▣ 환경 모니터링(Environment monitoring)

스마트시티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도시의 특정 지역 전체에 걸쳐 온도, 습도, 공기 품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것은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의 공기 오염 수준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인구의 약 92%가 권장된 한도를 초과하는 오염 속에서 살고 있다고 보고했다. 매년 실외 공기 오염으로 3백만 명의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는 보쉬 클리모(Bosch Climo) 기후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구현하여 지역화된 공기 품질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도시 전체에 설치된 각 장치는 공기 품질 측정값을 수집한 다음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여 정부와 대중이 볼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은 환경 개선이 가장 필요한 지역을 파악하고, 특정 날에 특히 해로울 수 있는 지역을 국민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

일반적으로 조명, 비디오 감시, 실내 온도 조절, 환기 및 화재 보호와 같은 건물 내의 다양한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빌딩은 이러한 모든 시스템을 IoT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하여 지속적인 조정을 통해 가능한 한 효율적인 건물을 만들기 위해 서로 통신하고 협력할 수 있다. 센서는 특정 방이나 사무실이 비어 있을 때 감지하여 해당 공간에 대한 조명과 온도 리소스 수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은 건물 전체의 총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지멘스 그룹 산하 콤피라는 회사는 기존 공조(HVAC)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입주자 대면 제어장치를 만들었다. 이 장치는 건물 안에 센서와 IoT 기기를 설치해 거주자가 온도와 조명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시티들은 또한 전기 그리드를 최적화하고 상업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엔지(EngIE)가 지원하는 에너지웍스(Energyworx)는 스마트 미터 및 IoT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소비 패턴에 대한 통찰력을 창출하는 에너지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유틸리티 기업은 입찰 및 가격 결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건물이 도시 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최대 70%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도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 폐기물 관리(Waste management)

스마트 폐기물 관리 솔루션은 폐기물 제거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활용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충전 수준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폐기물 소켓을 통해 수행된다. 쓰레기 수거함이 가득 차면 이 정보를 즉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전송하여 폐기물 수거 트럭의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수거함이 있는 위치에서 픽업의 우선 순위를 지정하고 빈 수거함은 건너뛸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적용한 대표적인 스마트시티가 바로 스페인 산탄데르(Santander)이다. 이 도시는 NEC와 협력하여 도시에 6,000대의 IoT 연결 장치를 설치하여 쓰레기 수거함 및 컨테이너의 위치와 충전 수준을 학습했다. 그런 다음 이 시 당국은 GPS 추적을 사용하여 폐기물 수집 경로를 최적했다. 스마트 쓰레기 수거함은 또한 재활용률을 장려하고 감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압축, 완전성 센서, 수집 알림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폐기물 및 재활용 스테이션 200개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적절한 재활용률이 40%에 달하고 매주 수집량이 50% 감소했다.

▣ 물관리(Water management)

스마트 워터 기술은 물이라는 필수 자원의 소싱, 처리 및 전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틸리티와 최종 사용자 모두의 소비 패턴을 추적함으로써 도시는 물 낭비를 최적화하고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달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센서가 지자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누수를 경고하여 최대한 빨리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워터 시스템은 또한 강우량을 측정하고 홍수 제어를 위한 실시간 홍수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 카스텔론(Castellon) 시는 장거리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워터 미터를 통해 공공요금을 줄이고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해 스마트 워터 플랫폼을 시범 운영했다. 많은 회사들이 도시들이 물을 청소하고, 분배하고, 재활용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솔루션에는 클라우드 지원 관리 플랫폼(예: APANA) 및 데이터 기반 수질 모니터링(예: Aquagenuity)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스테’들은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시민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지역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십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 전세계 시 지도자들은 스마트시티 전략이 기술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스마트함"은 단순히 전통적인 인프라에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설치하거나 도시 운영을 합리화하는 것만이 아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그야말로 시민들의 '행살편세'를 위해 기술과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시민들이 숨쉬는 공기에서부터 안전하게 거리를 걷는 것에 이르기까지 '행살편세'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McKinsey Global Institute(MGI)의 최신 보고서는 도시들이 스마트 기술을 사용하여 인명 구조, 범죄 사고 감소, 통근 시간 단축, 건강 부담 감소 및 탄소 배출량 감소 등 핵심적인 삶의 질 지표를 10-30%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스테'들을 제대로 적용,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지자체의 관리자는 물론 시민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어야 하고 참여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 ‘스테별곡’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 행살편세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편한 세상

필자: 이연하. 전직 언론인. CEOCLUB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퍼실리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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