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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트리아츠’ 중도금 1000억 만기 내년 4월로 연장

사측 "1000억은 약정 당시 한도... 현재 534억 규모” "잔금 전환 관련, 수분양자와 추가 협의 중"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10. 29. 15:54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국내 건설현장. 본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음. 출처=김종현 기자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국내 건설현장. 본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음.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경기 군포시 트리아츠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 중도금대출 전체 채무액 중 절반에 달하는 1000억원의 잔금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29일 태영건설 정정공시에 따르면 군포 트리아츠 수분양자 중도금대출 채무액은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절반 상환됐지만, 남은 1000억원의 하나캐피탈 만기가 내년 4월 23일까지 연장됐다. 공사계약 종료 공시 5개월 뒤에 나온 조치다.

태영건설 보증액은 2400억원서 1200억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자기자본의 16.2%에 달한 액수다. 수분양자 중도금대출액의 120%에 해당되는 금액이 보증한도로 책정됐다.

최악의 경우 수분양자가 10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한다면 시공 3사가 원리금을 대신 갚아야 한다. 이 경우 우발채무가 실제 차입채무 및 현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워크아웃에 전사 재정 역량을 쏟는 마당에 현금 유출이란 뜻하지 않은 마이너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워크아웃으로 외부 자금 조달 여건이 제한된 상황서 현금 유출은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런 리스크는 채권단 신뢰 회복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예상 밖의 보증 이행, 추가 우발채무 발생 시 채권단의 유예 연장·구조조정 협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서다.

태영건설은 이미 워크아웃을 이유로 해당 사업장서 신용보강액 중 상당수를 공동 도급한 SK에코플랜트와 SK디앤디에 넘긴 바 있다. 2023년 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하락과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대주단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태영건설이 신용을 보강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구조에 불확실성이 생기며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SK에코플랜트와 SK디앤디는 2024년 태영건설이 부담하던 채무인수 약정액 1000억원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대출 구조를 바꿨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잔금 전환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1000억원은 최초 약정 당시 한도이고, 현재 잔여 중도금대출액(연장)은 534억원”이라며 “분양자의 잔금 전환이 늦어지는 이유는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대출규제의 영향이 있다. 현재 입주 촉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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