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SK그룹이 20일 주요 계열사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한 만큼 올해는 여기에 더해 각 사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 실행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곽노정 CEO를 유임했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으로 신설되는 미주총괄을 맡게 됐다. 현지 빅테크 고객 중심의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리더십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SOCAM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기술력과 리더십은 물론, 사업·전략 경험과 글로벌 역량까지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은 개발총괄에 임명됐다. 차 사장은 선행 반도체 기술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과 제품 개발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 탁월한 기술력과 리더십, 협업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윤풍영 SK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태스크포스(TF) 담당 사장은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윤 사장은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할 전망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장용호 CEO를 유임했다. 다만 장 CEO는 겸임했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은 내려놓고 SK㈜ 경영에 집중한다.
또 SK㈜는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강동수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 겸 SK에너지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 신임 총괄사장은 에너지·전력 분야 전문성 및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전력사업 전환 전략을 총괄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미래 성장전략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에너지믹스, 천연가스 수급, 그리드(Grid) 등 전력인프라 및 전력시장 구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손꼽히는 에너지 전문가다.
강동수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에너지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재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과 포트폴리오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으로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했다.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이 겸직한다. SK어스온 사장으로는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사업지원실장이 선임됐다.
SK온 사내독립기업(CIC)인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은 김태진 SKTI 원유사업부장이 CIC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그룹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내년에도 최창원 부회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의장은 2023년 말 수펙스 의장에 선임된 이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하며 그룹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펙스 담당 사장으로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디스커버리는 올해 SK이터닉스·SK디앤디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신규 성장 사업의 발굴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윤병석 사장의 후임으로 송경열 전략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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