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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 대형 화재 시험 평가 충족…북미·국내 사업 확대

인접 컨테이너 배터리 열폭주 없어…서산공장 3GWh 라인 ESS용 전환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10. 28. 10:29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 SK온 제공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 SK온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화재 시험에서 화재 확산 억제 성능을 확인하고 국내외 ESS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SK온은 자사 ESS가 대형 화재 시험을 완료하고 북미 ESS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UL 9540A는 배터리 열폭주에 따른 화재 확산 등을 평가하는 시험 표준이다. 대형 화재 시험은 실제 ESS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컨테이너로 화재가 번지는지 등을 검증한다.

시험 결과 화재가 발생한 ESS 컨테이너의 열로 인한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의 열폭주는 발생하지 않았다. 내부 온도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SK온은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 방출하는 설계로 열방출률 급증을 억제하고 주변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형 화재 시험 결과는 실제 ESS 설치와 소방 대응에도 활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UL솔루션즈에 따르면 올해 개정된 UL 9540A 6판에 따른 시험은 배터리 설비 간 화재 확산뿐 아니라 주변 건물의 발화 가능성, 환기와 가스 배출이 화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핀다. 시험 데이터는 설비 간 이격거리와 화재 방호 계획을 검토하고 소방당국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반이 된다.

SK온은 이번 시험성적서 확보를 계기로 ES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 네오볼타파워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565MW 중 284MW를 확보했다. 현재 충남 서산공장의 전체 생산능력 7GWh 중 3GWh 규모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ESS의 화재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 맞춤형 ES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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