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시가총액 2200억원 규모 팹리스 업체 피델릭스 주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AI 투자에 따른 메모리 호황을 타고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냈으나 당장 주주들은 분식회계 이슈 발생에 실질심사대에 오르지나 않을지 숨죽이며 바라봐야할 처지여서다.
29일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피델릭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은 845억1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4%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각각 8억9400만원, 5억8000만원 적자였던 영업이이과 순이익은 477억2800만원, 322억6200만원 흑자로 비교가 안되는 실적을 거뒀다.
피델릭스는 팹리스 기업으로 D램과 플래시메모리, MCP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AI 투자 활성화에 따른 메모리 초호황이 실적에 반영됐다.
하지만 이런 깜짝 실적은 당장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전일 늦은 오후 분식회계로 상장폐지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일 피델릭스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외부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거래처와 공모해 허위 매출 등을 계상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총 150억6900만원의 매출을 허위로 계상했다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피델릭스가 거래처에 채권 조회서에 거짓으로 회신할 것을 요청하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증선위는 이에 피델릭스에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내리고 전 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해 해임 권고 상당의 조치도 의결했다. 회사와 전 대표이사 등 2명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전 담당 임원은 수사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 피델릭스 주권에 대해 즉각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그러면서 "회계처리 위반으로 인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피델릭스는 이와 관련, "2018년의 매출 단건(30억원)이 재무제표상 매출채권으로 계속 남게 되어 그렇게 표현된 것"이라며 "해당 거래에서 발생한 2018년의 매출채권은 2022년까지 이미 전액 대손처리됐고, 현재 재무제표상 해당 매출채권의 장부가액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번 사안으로 인한 현재 재무제표의 변동은 없으며, 금융당국의 감리결과 조치통보에서도 확인됐다"며 "이번 사안은 과거 특정 거래의 회계처리와 관련된 문제로, 현재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이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는 구분하여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피델릭스는 또 "이번 사안과 관련된 당시의 주요 업무 책임자들이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라고 선을 긋고, "관계기관의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빠른 주식거래 정상화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8일까지 피델릭스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절차를 진행한다.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상 매매가 진행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8일 제19차 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코스닥 상장법인 피델릭스에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피델릭스는 2018∼2022년 원활한 외부자금 조달을 위해 거래처와의 공모로 허위 매출 등을 계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거래처에 채권 조회서 거짓 회신을 요청하는 등 감사인의 외부 감사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선위는 전 대표이사 외 1명에 해임(면직) 권고 상당 제재를 내리고, 회사와 전 대표이사 외 1명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전 담당 임원은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회사와 회사 관계자의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피델릭스는 이번 제제가 오래된 과거에 발생한 특정 회계처리 적정성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이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는 구분하여 이해해달라는 설명이다.
피델릭스는 지난 28일 회사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사안은 오래된 과거에 발생한 특정 매출거래의 회계처리 적정성과 관련된 것으로, 2018년 매출액의 약 4%에 해당하는 거래가 회계상 매출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였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공시 및 금감원 보도자료에 18년~22년에 걸쳐 매출 등 계상금액이 여러번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2018년의 매출 단건(30억원)이 재무제표상 매출채권으로 계속 남게 되어 그렇게 표현된 것이므로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당 거래에서 발생한 2018년의 매출채권은 2022년까지 이미 전액 대손(손실)처리되었으며, 현재 재무제표상 해당 매출채권의 장부가액은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된 주요 업무책임자들은 이미 회사를 또난 상태이며, 2021년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지정감사도 수행하였으며, 당시 기타 다른 지적사항 없이 감사절차를 마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델릭스는 이날 3분기 슈퍼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컨센서스 391억원보다 116% 크게 상회했으며, 영업익은 477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167억원 대비 186%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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