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했는지 확인할 것을 내부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의 문제점을 다시금 거론하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원장은 "후보군 선정·검증·평가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사전에 마련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원장은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와 관련해 금융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구조, 승계절차의 불투명성, 이사회의 실질적 견제기능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해왔다.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예상을 깨고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지주 부문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추천한 직후인 지난달 15일부터다.
이 원장은 당시 이찬진 원장은 "연말까지 은행장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엔 은행지주 회장단을 소집, 금융회사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과정의 공정·투명성을 재차 강조하며 선임절차 개시 전 미흡한 점을 조속히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다시 관심을 표명한 셈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CEO 교체 대상인 13개 자회사 중 은행장 등 6곳의 CEO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12월 초까지 계열사별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승계절차를 개시한 NH농협금융지주도 오는 28일 자회사 CEO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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