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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초저금리 시대 돌아가기 어렵다"

23일 재경위 종합 국정감사 참석 "고성장·고금리 상황 대비해 정책 펴겠다"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23. 17:12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과거의 초(超)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이 맞나'라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도 그 진단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이 '정책 당국도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금리 장기화 시대를 전제로 한 경제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하자 거듭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고성장, 고금리 상황이 펼쳐질 것에 대비해 정책을 잘 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이와 함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는 '내년 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2.9%가 아니라 3%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가'라는 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OECD와 비슷한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잠재성장률 반등 조짐에 관해선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올해 연말 전에 추계한 잠재성장률을 워킹 페이퍼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또 환율 수준과 관련, "아직도 원화가 추가로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1,200원대 중반까지도 갈 수 있나'라는 질의에 즉답을 피하면서 "실효환율을 볼 때 올해 초에는 원화가 예외적으로 저평가됐던 시기고, 지금은 다시 정상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석유 최고가격제에 관해 "유가 상승이 다른 가격으로 전이하는 효과를 막아줬고, 인플레이션을 0.6%포인트(p)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조금 더 지속할 여력이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할) 제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정의 역할과 관련, "한국은 특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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