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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3연타 '천안 아이파크 시티'...완판까지 험로 예상

최근 진행한 3회차 청약 모두 ‘경쟁률 50% 미만’ 771가구 모집에 155가구·838가구에 230가구 응찰 그나마 수요층 있는 84㎡ 아닌 102·116㎡ 물량 잔존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10. 19. 16:01
[세줄요약]
  •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 아이파크 시티 청약에서 3연속 50% 미달을 기록했다.
  • 천안시 준공 전 미분양이 4573가구로 높은 가운데 분양가도 1억 원 이상 높다.
  • 수요가 적은 전용 102·116㎡ 물량이 대거 남아 완판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 출처=김종현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아이파크(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방 미분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청약서 3연속 경쟁률 50% 미달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3단지의 경우 경쟁률이 30%도 되지 않는 굴욕을 맛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천안 아이파크 시티 청약이 잇따른 경쟁률 미달을 기록했다.

경쟁률 30% 미만 기록한 3·4단지 청약

지난 14일 모집을 마감한 천안 아이파크시티 2단지 2회차 60가구 모집에 24가구만 응찰했다. 경쟁률이 40%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모집을 마감한 천안 아이파크시티 4단지 771가구 모집에 155가구만 응찰했다. 경쟁률이 30% 미만이다. 지난달 22일 모집을 마감한 천안 아이파크시티 3단지 838가구 모집에 230가구만 청약에 응했다. 경쟁률이 30%도 되지 않는다.

이에는 충남 천안의 심각한 미분양 재고율과 인근 단지보다 비싼 가격의 분양가가 원인으로 거론된다. 충남 천안시가 공개한 민간분양주택 준공 전 미분양 가구수는 4573가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01가구다. 이는 인근의 다른 시보다 매우 높은 수치에 해당된다.

한산한 분위기의 모 신축 아파트 견본주택 분양 상담창구. 출처=연합뉴스
한산한 분위기의 모 신축 아파트 견본주택 분양 상담창구. 출처=연합뉴스

바로 옆 충남 아산시는 8월말 기준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이 1805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은 27가구에 불과하다. 충북 청주시는 준공 전 미분양이 374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은 4가구에 불과하다.

가격도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천안 아이파크시티 전용 84㎡A 최고 분양가는 3단지 5억 9040만원, 4단지 5억 8930만원이다. 반면 이달 2일 거래된 2024년 준공 부대동 천안부성한라비발디 전용 84㎡ 아파트 매물의 가격은 4억 5900만원이다. 아이파크시티 분양가가 한라비발디 실거래가보다 1억 2500만원 높다. 비율로는 27% 높은 꼴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한 평(3.3㎡)당 천안부성한라비발디 거래가는 약 1350만원이다. 84㎡A 기본 최고가는 약 1730만원이다.

수요 적은 넓은 평형 물량 대거 남은 상황

완판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미분양 물량이 나온 주택형 구성을 보면 넓은 평수 102·116㎡ 모집물량은 전체 분양 1689가구의 39.2%인 662가구에 달하나 접수는 56건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청약 신청(340건)의 79.7%인 326건이 전용 84㎡A에 집중됐다. 넓은 면적을 선택할 수요층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향후 수요자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 시민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 시민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102㎡A와 116㎡ 최고가는 각 7억 2000만원대와 8억 2000만원대다. 이는 인근의 신규 분양 단지인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파크의 101㎡ 6억 2400만원, 114㎡ 7억 900만원보다 각 9600~9700만원, 1억 1800~1900만원 더 비싸다.

그나마 수요층이 있는 84㎡도 분양가가 인근 단지 물량에 비해 1억원 이상 비싼 실정이라 완판까진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IPARK현산은 분양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지역 특성 상 실거주 위주의 시장을 바탕으로 극초기 분양 시점인 만큼 공정 진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 중”이라며 “특히 천안아이파크시티는 인근 역과 호수를 중심으로 당사가 6000여 세대를 공급하는 만큼 우수한 인프라와 브랜드 가치를 갖췄다. 3,4단지도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Q&A
1.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청약 실적은 어떠한가?
최근 진행된 3개 단지 청약에서 모두 경쟁률 50% 미만을 기록했다. 2단지 2회차는 60가구 모집에 24가구(40%), 4단지는 771가구 모집에 155가구(20.1%), 3단지는 838가구 모집에 230가구(27.4%)만 응찰했다.
2. 청약 부진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
천안시의 높은 미분양 재고율과 인근 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가 주요 원인이다. 천안시 준공 전 미분양은 4573가구에 달하며, 천안 아이파크 시티 전용 84㎡A 분양가(최고 5억 9040만 원)는 인근 천안부성한라비발디 실거래가(4억 5900만 원)보다 약 27% 비싸다.
3. 향후 완판까지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요가 적은 대형 평형(102·116㎡) 물량이 대거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체 모집물량의 39.2%(662가구)를 차지하는 대형 평형 접수는 56건에 불과했으며, 발코니 확장비 포함 최고가가 인근 단지 대비 최대 1억 900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4. 청약 결과에 대한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입장은 무엇인가?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극초기 분양 시점인 만큼 공정 진행에 따라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000여 세대 규모의 인프라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3·4단지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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