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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도 탔던 뷰익, ‘엘렉트라 E7’로 한국 시장 첫발

GM 네 번째 브랜드로 합류…‘에브리데이 프리미엄’ 앞세워 4300~5400만원대…11월 판매, 115개 서비스망 가동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30. 14:10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엘렉트라 E7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재형 기자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엘렉트라 E7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재형 기자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렉트라 E7’을 앞세운 것. 이 차량은 전기만으로 최대 126km를 달리고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면 통합 주행거리 1000km 이상을 확보한 모델이다. GM은 디자인과 기술, 편안함을 결합한 ‘모던 프리미엄’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1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뷰익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백범 김구 선생도 1948년 남북협상 당시 뷰익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익, 한국 공식 진출…GM 멀티브랜드 전략 완성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 GM 제공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 GM 제공

뷰익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한국이 북미 다음으로 뷰익이 진출하는 두 번째 해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뷰익이 오랜 헤리티지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고객 기대에 맞춰 진화해 왔으며, 한국 시장에서 현대적이고 디자인 중심적인 프리미엄 정체성을 한 단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뷰익 진출이 GM의 멀티브랜드 전략 강화와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뷰익의 합류로 GM 한국사업장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는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 4개로 늘었다. GM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브랜드를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보다 폭넓은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비자레알 사장은 4개 브랜드를 통해 국내 고객을 폭넓게 아우르고 내수 판매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캐딜락·GMC와 다른 ‘일상의 프리미엄’

뷰익 엘렉트라 E7 실내 모습. 사진=박재형 기자
뷰익 엘렉트라 E7 실내 모습. 사진=박재형 기자

뷰익 국내 시장 안착 관건은 이미 GM이 국내에서 캐딜락과 GMC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층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 측은 캐딜락을 럭셔리 고객 중심으로, GMC를 픽업트럭과 SUV를 중심으로 한 활동적이고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구분했다. 뷰익은 디자인과 기술,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프리미엄’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정 GM 한국사업장 마케팅본부 상무는 엘렉트라 E7의 핵심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PHEV가 주는 주행의 유연성, 탑승자를 고려한 편안함을 꼽았다. 그는 특히 엘렉트라 E7이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뷰익이 정의하는 모던 프리미엄을 한국 소비자에게 처음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상무는 경쟁 모델과 비교한 E7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차량 안에서 머무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는 전기차처럼 주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충전 부담을 덜 수 있는 PHEV 특성 역시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가격도 시장 안착을 위한 주요 카드다. 회사 측은 엘렉트라 E7의 상품성과 사양을 고려하는 동시에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뷰익이 보다 많은 고객의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면서도 첫 모델부터 가격 진입장벽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은 셈이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4300만원대부터 최상위 트림 5400만원대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으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10월 2일부터는 서울·경기·부산·대전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팝업스토어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판매와 서비스에는 기존 GM 한국사업장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정정윤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E7을 전국 95개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전국 115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차량 보증은 3년 또는 6만km,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안전 사양 및 트림별 세부 구성 역시 공식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엘렉트라 E7, 통합 주행거리 1000km 이상

뷰익 엘렉트라 E7 트렁크 모습. 사진=박재형 기자
뷰익 엘렉트라 E7 트렁크 모습. 사진=박재형 기자

엘렉트라 E7에는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EV 모드와 전력유지 모드, i-HEV 등 주행 조건에 맞춰 전기모터와 엔진을 활용하는 복수의 에너지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최대 31.7kWh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 복합 기준 최대 126km를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면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체는 전장 4850mm, 전폭 1910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850mm다. 동승석 무중력 모드와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앞·뒷좌석을 연결해 휴식 공간을 만드는 퀸 베드 모드, 빌트인 냉온장고 등이 적용됐다. 실외 V2L 기능과 20개 스피커,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도 제공한다.

GM이 내세우는 사용 방식은 평일 출퇴근 등 일상에서는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무는 E7이 일상에서는 전동화 주행의 편안함을, 장거리에서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뷰익 엘렉트라 E7. GM 제공
뷰익 엘렉트라 E7. 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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