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 누적 생산 200만 대를 돌파하며 GM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시에 GM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지속 의지를 명확히 밝히며 그간 제기됐던 철수설을 불식했다.
GM 한국사업장, 소형 SUV 누적 생산량 200만대 돌파
30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28일 창원 공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GM 한국사업장의 생산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 윤명옥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최고마케팅책임자(전무)등이 참석했다.

GM은 한국사업장 소형 SUV 누적 생산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합산 누적 생산량이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이 기획,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42만2792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은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약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로 GM 한국사업장은 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0만 대 생산 달성은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GM은 앞으로도 투자를 통해 한국사업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글로벌 시장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 및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세련된 디자인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엔트리급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만 대에 가까운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5년 트랙스는 총 29만6658대를 수출해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으며, 이중 미국 시장에서 26만4855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한 것.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2023년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쉐보레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차는 도심과 아웃도어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소형 SUV 모델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포함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활용성을 갖췄다.
또한 랠리 스포츠(RS), 액티브(ACTIV) 등 다양한 트림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받는다.
GM은 현재 인기 차종인 소형 SUV 차량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명옥 전무는 “한국 고객들은 (차량) 기술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며 “GM이 가진 여러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분석해 가져오는 게 (GM의) 숙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 “한국에서 계속 사업할 것”
GM은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한국 철수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카트리 부사장은 “GM은 한국에서 계속 사업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국 공장들은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오고 있다. GM이 계속 있을 것이 아니면 왜 이런 행동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행동이 말보다 크다. 우리가 가진 자산을 활용할 것이며 (GM 철수설에 관한) 말들에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실제로 GM은 최근 국내 사업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GM은 지난 3월 한국사업장에 약 8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약 4400억원 규모의 한국 생산 소형 SUV 모델 상품성 강화 및 공장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에 더해 약 4400억원 규모의 생산 설비 및 운영 인프라 강화 차원의 투자가 추가된 것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GM은 생산 설비 고도화와 신규 프레스 기계 도입을 포함한 시설 현대화, 안전 인프라 및 작업 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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