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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주재 8시간 '마라톤 회의'…LG 사장단, AI 투자 판 새로 짠다

LG인화원에 최고경영진 40여 명 집결…미래 투자 전략 재점검 AI 팩토리·AX 등 핵심 분야 집중, 사람 중심 AI 철학 공유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17. 11:03
구광모 LG 대표 / 출처=LG 제
구광모 LG 대표 / 출처=LG 제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LG가 지난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및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약 8시간에 걸쳐 토론을 진행했다.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AX(인공지능 전환)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여기서 'AI 팩토리'란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량률을 낮추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제조 시설을 뜻한다. 또한 '피지컬 AI'는 가상의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기 등 물리적 실체를 통해 현실 세계의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말하며, 'AX(AI Transformation)'는 AI를 기업 경영과 사업 전반에 적용해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한다.

참석자들은 명확한 지향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정립하고, 시장 및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해 의사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적기에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필요한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사장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투자와 기술 개발 속도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LG의 AI는 기술 그 자체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LG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지난 3월 AX, 6월 주도적 연구개발(Winning R&D), 이번 9월 투자 전략 등 분기별로 핵심 의제를 설정해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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