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원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출·수입물가는 전월보다 나란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7.1% 상승했다.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지수 수준은 119.90으로 2007년 4월 이후 19년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교역조건 산정에 사용되는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39.6%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9.9% 상승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84.02로 전년 동월보다 60.0% 상승했다. 상승률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7% 하락했다. 2022년 12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년 동월보다는 42.4% 상승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7월 1497.43원에서 8월 1406.30원으로 6.1%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가격을 끌어내렸다. 실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품목별로 원화 기준 화학제품이 5.3%, 1차금속제품이 4.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1% 각각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은 0.3%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2.4%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렸다.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6.75달러에서 88.75달러로 15.6%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3.2% 상승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원재료가 1.5% 올랐지만 중간재는 4.0%, 자본재는 4.2%, 소비재는 4.4% 각각 하락했다.
8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25.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75.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2.0%, 23.1% 상승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