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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 아크미디어 관련 손실 위험 100억원 더 있어... 총 390억원"

원아시아 펀드 보유 엔터사, 2025년 아크미디어 후신에 흡수합병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 CB 엑시트 시기 맞물려... 101억원 위험 추가 "부실 전가·이해상충 의혹 해명해야"... 주주 대상 정보 공개 촉구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08. 12:45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고려아연이 출자한 사모펀드가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크미디어에 흡수합병되면서, 아크미디어 관련 잠재적 손실 위험액이 기존 29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늘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8일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과거 101억원을 투자한 포커스이엔지(구 디케이이앤엠)가 2025년 아크미디어의 후신인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아크미디어에 직접 투자한 보통주 290억원에 피합병사 투자금 100억원이 더해져, 아크미디어와 관련된 총 투자액 390억원의 회수가 불투명해졌다는 설명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합병으로 드러난 위험이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의 투자금 회수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짚었다.

아크미디어는 최윤범 사내이사 및 그 일가가 선행 투자한 뒤 고려아연 출자 펀드의 후행 투자가 이어진 곳이다.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아크미디어 전환사채(CB) 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회사의 실적이 악화하자 2025년부터 최근까지 주식 전환 없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는 290억원을 아크미디어 보통주에 직접 투자했다. 이어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가 자금을 회수하던 2025년에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포커스이엔지마저 아크미디어에 흡수합병시켰다.

아크미디어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해당 펀드가 보유한 보통주 290억원과 흡수합병된 100억원 등 총 39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전액이 손실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이번에 확인된 추가 투자 100억원은 단순한 개별 투자가 아니라 결국 일련의 엔터 사업 투자가 하나의 일관된 기획과 흐름 아래 있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는 아크미디어의 적자가 누적되던 시기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원금과 이자를 회수한 반면, 고려아연이 대부분 출자한 펀드는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보통주 투자 위험을 그대로 부담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자산의 가치평가 근거와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물론, 최윤범 사내이사 일가의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이해상충을 어떻게 검토하고 관리했는지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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