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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한국지역난방공사 'AI 관제' 협력

AI와 사물인터넷 결합해 지하 열수송관 위험 사전 감지 싱크홀 예측 및 배관 부식 방지하는 선제적 안전 체계 실증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8. 31. 10:09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기술로 집단에너지 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oT 기반 집단에너지 분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과 정남성 한국지역난방공사 건설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집단에너지는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만든 열과 전기를 주거 및 상업 시설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나오는 열을 지하 수송관을 통해 도심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커 필수적인 도시 인프라로 꼽히지만, 1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운영되고 배관이 땅속에 묻혀 있어 지반침하나 부식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양사는 현장의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를 미리 막는 '예지보전' 체계 구축에 나선다. 예지보전이란 설비의 상태를 센서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AIoT 솔루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지반침하(싱크홀) 사전 감지 ▲열수송관 미주전류 탐지 ▲수·배전실 등 위험 시설 물리보안 강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우선 지반침하 징후를 찾기 위해 양사가 공동 개발한 지중지열 원격감지 단말의 센싱 기술을 활용한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땅속의 미세한 기울기 변화나 진동 세기를 센서로 파악한 뒤, AI가 지반 변화 정도를 정밀 분석해 싱크홀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방식이다.

또한 배관 부식의 원인이 되는 '미주전류'를 탐지해 설비 안전성을 높인다. 미주전류는 원래의 전기 회로를 벗어나 땅속으로 새어 흐르는 불규칙한 전류를 말한다. 이 전류가 금속재 열수송관에 닿으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배관을 빠르게 부식시키는 이른바 '전식 현상'을 유발하므로 조기 차단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배관의 전류 밀도와 주파수를 분석해 전기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부식 위험 지점을 식별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이 미주전류를 안전한 곳으로 배출하는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감전이나 끼임 사고 위험이 높은 수·배전실에는 AI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을 도입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핵심 설비에 대한 접근 제어를 강화하여 작업자의 안전과 시설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집단에너지 시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고, AIoT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에너지 인프라 안전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프라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남성 한국지역난방공사 건설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IoT 기술 적용을 열수송관뿐 아니라 열원시설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집단에너지 시설의 지능형 예방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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