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이터센터 총괄 퇴사…고위직 이탈 가속

메타·구글 거쳐 2025년 스타게이트 합류한 인프라 핵심 리더 사임 2030년 7500억달러 연산 투자·오하이오 10GW 계약 속 내부 조직 재편 여파 브래드 라이트캡 COO 등 잇단 퇴진…2027년 IPO 앞두고 B2B 경쟁 격화

글로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8. 26. 11:09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장 부지 | 사진=오픈AI 공식 웹사이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장 부지 | 사진=오픈AI 공식 웹사이트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오픈AI의 핵심 연산 인프라 구축을 이끌던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2027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황에서 핵심 경영진의 연쇄 이탈이 이어지며 리더십 불안 요인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크리스 말론 데이터센터 총괄이 지난주 퇴사했다. 말론 전 총괄은 구글 시니어 디렉터와 메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를 거쳐 2025년 3월 오픈AI에 합류한 핵심 인프라 전문가다.

말론 전 총괄의 사임은 올해 초 단행된 인프라 조직 개편과 맞물려 있다. 당초 오픈AI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한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이끌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초기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자 회사는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으로 선회했다. 최근 오픈AI는 시설 전체를 직접 임대하는 방식으로 내부 인프라 개발을 재개했으나, 해당 프로젝트의 주도권은 다른 임원진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현재 오픈AI 인프라 조직은 사친 카티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우데이 루다라주를 컴퓨팅 역량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 발령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구축을 주도했던 브렌트 메이요 등도 새로 영입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업무 규모와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조직을 개편했다"며 "계획을 실행할 명확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팀이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퇴진은 최근 오픈AI 내부에서 나타난 고위직 연쇄 이탈의 연장선이다. 최근 몇 주 사이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드니스 드레서 최고수익책임자(CRO), 피지 시모 CEO 보좌역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오픈AI는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의 컴퓨팅 지출 전망치를 기존 6000억달러에서 75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초에는 소프트뱅크 SB에너지와 오하이오주 1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사 앤스로픽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잇따른 핵심 인력 공백은 2027년 목표인 IPO 준비 과정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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