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없이 전화로 택시 호출"…카카오 T '대신 불러주기' 누적 15만건, 61%는 서울外 지역서

산업 |나기천 기자 | 입력 2026. 08. 10. 10:30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KT is와 운영하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누적 이용 건수가 약 15만건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사용하기 어려운 이용자가 02-114에 전화하면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서비스다.

10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1~7월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현재 월 2만건 이상의 호출이 발생하고 있다. 누적 이용자는 약 6만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T is는 2024년 9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서비스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기보다 운영시간 전반에 걸쳐 분산됐다. 오전 9시 전후 호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이용 목적에 따라 다른 시간대에도 고르게 수요가 발생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호출 비중은 전체의 24.5%로 약 4건 중 1건이 주말에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이외 지역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올해 1~7월 전체 호출 가운데 서울 밖에서 출발한 비중은 61.5%였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지난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다. 7개월 누적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호출이 발생했다.

주요 목적지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기차역·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와 병·의원, 주민센터, 철도역, 시장·생활시설 등을 잇는 동일 경로의 호출이 여러 날짜에 걸쳐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이번 분석은 이용자 식별정보가 아닌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를 기준으로 해 동일 이용자의 반복 이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뿐 아니라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택시 호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카카오 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령 환자나 외국인 방문객 등이 안내데스크에 요청하면 병원 직원이 업무용 PC를 이용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전화와 오프라인 현장 등 앱 이외의 택시 호출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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