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도입…건설현장 안전체계 고도화

건설·부동산 |나기천 기자 | 입력 2026. 08. 06. 08:41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모습. DL 제공
DL이앤씨 종합안전관제상황실 모습. DL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하고 근로자 복지를 확대하는 등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목표로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관리와 안전 시스템 전반을 개편하고 있다. 건강관리 강화와 작업중지권 활성화에 더해 AI를 활용한 실시간 위험 예측·경고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약 200개 현장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한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상정보와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상황을 예측하고, 작업자의 위치와 행동 패턴까지 분석해 위험도를 높게 판단한 경우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호출해 관제사가 즉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부터 주요 현장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폭염 대응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감온도계를 통해 현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안전 삐삐를 활용해 작업자를 신속히 식별한 뒤 작업 중지와 휴식, 작업시간 조정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자발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위험 상황에서 근로자가 직접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2022년부터 전면 보장해 왔으며, 행사 건수는 4년 새 약 7배 증가했다.

회사는 작업중지권 행사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을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로 확대하고, 분기별 우수 참여자 포상 제도도 신설한다.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복지도 확대한다. 주요 건설 현장에는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를 운영해 얼음물과 포도당, 냉방용품 등을 제공하고 보건관리자가 직접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보건버스는 폭염뿐 아니라 혹한기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안전 패러다임의 전환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초첨을 맞춘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안전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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