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전기·가스요금 안 올린다... 정부 '물가관리 총력'

계란·고등어 수입↑, 농축수산물 할인 등으로 하반기 물가 3% 이내로 관리

산업일반 |나기천 기자 | 입력 2026. 06. 26. 08:48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심상치 않은 에너지 가격·물가 상승 흐름에 정부가 하반기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전기·가스 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둔화 등 민생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2개월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지만, “후속 협상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가격부담 경감을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액화프로판가스(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대상을 확대하고,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드림(Dream)'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여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먹거리 가격부담 완화를 위해 7~8월중 역대 최대규모로 농축수산물 지원대상 품목 전체에 대해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물량을 6배 이상 확대하여 2억개를 추가 수입하고, 7월중 특사단을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톤을 직수입후 저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최고가격과 관련해선 "현행 수준에서 인하하지만, 석유류 소비자가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제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중동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재도약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며 "중동전쟁과 우리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비상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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