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스페이스X 없이도 분기 순익 9149억원...깜짝 실적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5. 14. 16:27

한국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스페이스X와 같은 탁월한 투자 건은 없었지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 본업을 중심으로 이뤄낸 실적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9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84억원보다 99.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906억원을 32%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9%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 8553억원을 29%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78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7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 등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육각형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실적을 내놓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99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급증했다.

국내 증권사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는 박현주 회장이 천명한 국내외 혁신기업 투자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스페이스X 등 평가이익이 8000억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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