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오르카’ 사업 재검토 가능성에 韓 수혜 기대↑

오르카, 폴란드 신형 잠수함 3척 도입하는 8조 규모 사업 폴란드 국방부 차관, 대체 파트너와 협상 가능성 열어

산업 | 박재형  기자 |입력
세 줄 요약
  •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가 사브와 협상 난항 시 원점 재검토된다.
  • 스타니스와프 브지옹텍 국방차관은 대체 파트너 협상을 시사했다.
  • 한화오션은 8조 원 규모 잠수함 사업 재도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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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의 원점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란드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해당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스웨덴 사브와의 협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이에 따라 한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후보국으로 협상 대상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계의 재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폴란드 현지 언론 인사이더 폴란드에 따르면 스타니스와프 브지옹텍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자국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스웨덴의 잠수함 판매 최종 제안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체 파트너들과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지옹텍 차관은 이 같은 입장이 나온 구체적인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다른 후보국의 제안서가 평가팀에 의해 분석 및 순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종료 예정 시점인 올해 6월 말까지 폴란드 국방부가 협상 경과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오르카 사업 구도에 변수가 생기면서 스웨덴의 사브와 최종 경합했던 한화오션에 두 번째 기회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수주전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스웨덴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중 사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폴란드 측의 이같은 공개적인 원점 재검토 가능성 시사 발언이 협상 중인 스웨덴 측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일 공산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잠수함 등 방위사업 협력이 단순한 계약을 넘어 국가 간 외교·안보 협력 차원으로 격상된지 오래인데다, 폴란드가 스웨덴이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만큼 정치적 판단과 지역 안보 전략이 방위 자산 구매 결정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과 월등한 잠수함 건조 강점을 지닌 한화오션이 지난해 사브와의 경쟁에서 밀린 주요 원인으로도 이같은 점이 거론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면 한국 조선사에 기회가 될 수 있겠으나, 방산 수출이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선 사업이기 때문에 폴란드가 최종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폴란드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해 해상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4조~8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폴란드 해군은 1985년 구소련에서 건조한 노후 잠수함 ‘ORP 오제우’ 한 척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폴란드 해군의 신규 잠수함 도입은 절실한 상황이다.

Q&A
1.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오르카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폴란드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해 해상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조 원에서 8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폴란드 해군은 1985년 건조된 노후 잠수함인 ORP 오제우 한 척만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2. 프로젝트가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스타니스와프 브지옹텍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자국 국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스웨덴 사브와의 협상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대체 파트너들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미 다른 후보국들의 제안서를 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상태이며 올해 6월 말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3. 한국 조선업계의 재도전 가능성과 변수는 무엇입니까?
스웨덴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지난해 최종 경합했던 한화오션에 두 번째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가격 경쟁력과 잠수함 건조 능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방산 수출은 국가 간 외교 및 안보 협력 성격이 강하다. 특히 폴란드와 스웨덴이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라는 점 등 정치적 판단과 지역 안보 전략이 최종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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