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웍스, 국산 ECDIS 출시…선박 핵심 항해장비 기술 자립 첫발

산업 | 우세현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우세현 기자| 항해용 전자해도시스템(ECDIS)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처음으로 공식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나섰다. 그간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선박 핵심 장비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 독립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양·항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네비웍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해도표시시스템 세일링마스터(SailingMaster) ECDIS를 이달 본격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국가공인시험기관인 (재)중소조선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ECDIS는 선박의 위치·항로·수심·침로·속력 등 항해에 필요한 종합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하는 장비다. 기존 종이 해도를 대체하는 핵심 항해 설비로, 국제수로기구(IHO) 기준에 따른 공인 인증 제품만 선박에 탑재할 수 있다. 상선은 물론 군함과 관공선에도 필수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ECDIS 시장은 그간 외산 솔루션이 주도해왔다. 네비웍스가 자체 엔진과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증을 획득하며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설립된 네비웍스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와 해군 함정용 전투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주전시화면·모의훈련 소프트웨어·무기체계 연동 검증 소프트웨어 등 방산 분야 납품 실적도 기술력의 토대가 됐다.

회사 측은 이번 ECDIS가 군 전투체계 연동과 무인수상정(USV) 등 차세대 무인체계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군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상용화를 발판으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