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 5년만 최고 상승... '래미안 원베일리' 84㎡ 보유세 56.1% 뛸 듯

18일부터 열람…내달 30일 결정·공시

부동산정책 | 나기천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올해 서울의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해당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약 1585만가구의 공시가격안을 17일 공개했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 현황. 국토부 제공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 현황. 국토부 제공
서울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 현황. 국토부 제공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작년 대비 18.67%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7.86%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2021년 19.91% 이후 최고치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공시가격 상승률은 24.7%로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구 26.05%, 송파구 25.49%, 서초구 22.07%다.

'한강벨트'라 불리는 성동·양천·용산·동작·강동·광진·마포·영등포구 등 8개 자치구 공시가격도 23.13% 올랐다.

이 중에서 성동구의 상승률은 29.04%로 서울 자치구에서 가장 높았다.

이 외 도봉구 노원구(4.36%), 도봉구(2.07%), 강북구(2.89%) 등지의 14개 자치구는 평균 상승률이 6.93%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9.16%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2022년 17.20% 이후 가장 높은데, 서울 일부 지역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실제 서울을 뺀 지역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37%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은 2025년과 동일한 현실화율(시세 반영률) 69%가 적용됐고, 이에 따라 작년 한해 동안 개별 시세 변동만 반영한 결과다.

공시가격은 매년 시세에 현실화율을 곱해 산출한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조세·복지·행정 제도에 활용되는 기준이다.

관심은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얼마나 느느냐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1세대 1주택자 기준) 전국 공동주택이 2025년 31만7998가구 대비 53.3% 증가한 48만7362가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85.1%(41만4896가구)가 서울 공동주택이다.

이날 국토부는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 변동률과 그에 따른 보유세액을 시뮬레이션한 추정치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111㎡의 올해 공시가격은 47억2600만원으로 작년 대비 36.0% 올랐다.

이를 반영한 보유세는 지난해 1858만원(재산세 743만원+종부세 1115만원)에서 올해 57.1% 오른 2919만원(재산세 949만원+종부세 1970만원)이다.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3.0% 오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보유세는 1829만원(전년대비 56.1%↑)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는 올해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47.6% 뛴 859만원으로 추정됐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30.9% 오르면서 보유세도 52.1% 늘어난 439만원으로 계산됐다.

이밖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공시가격 상승폭이 작은 외곽지역 단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보유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들 추정치에는 재산세와 함께 부과되는 지방교육세, 종부세와 함께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까지 포함한 산출액이어서 세부담 상한(전년도 납부세액의 150%)을 넘은 경우가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시가격은 18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주택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의견 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가격을 결정해 4월 30일 공시한다. 이후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심사한 뒤 6월 26일에 최종 확정된 올해 공시가격을 조정·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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