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회사인 보이테크놀로지(Voi Technolog)는 전동스쿠터가 사람들의 보행량이 많은 보도 지역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추가,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시티투데이가 보도했다.
보이는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기술 스타트업 루나(Luna)와 제휴했다. 보행량의 측정은 고성능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시스템이 작동하는 알고리즘은 고성능 카메라 센서가 전방을 중심으로 보행량을 인지해 데이터를 입력하고 모아진 데이터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사용해 해석하고 처리된다. 에지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 고속처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보도에서 필요한 위치에 접근하면 데이터를 받아 고속으로 처리해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는 접근방식이다.
이 기술은 또한 자전거도로나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 등 전자스쿠터가 운행하고 있는 도로의 표면을 자동으로 감지해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보이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프레드릭 헬름은 "생활형 도시를 만들고, 시 당국이 스마트시티 전략에 전동스쿠터를 과감히 포함시킬 수 있도록 안전을 약속하는 선도 기술을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노샘프턴(Northampton)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현재 시행 중인 첫 번째 단계에서는 보이 직원이 전동스쿠터를 운행하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단계가 완료되면, 이 기술은 보이의 전동스쿠터에 통합돼 노샘프턴에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샘프턴의 전동스쿠터 실험은 영국 도시에서 전동스쿠터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영국 정부 주도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지난 주 런던교통공사(TfL: Transport for London)는 내년 봄 전동스쿠터 운행 본격 시행을 앞두고 여기에 참여할 3개 전동스쿠터 회사를 결정하기 위한 경쟁입찰을 시작했다.
전동스쿠터 회사들은 보행자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1초 내에 알려주는 지오펜싱(특정 구역에 대한 사람들의 출입 현황을 알려주는 위치기반 서비스의 총칭) 기술과 인공음향과 같은 기능들을 도입하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이있다. 이는 영국에서의 전동스쿠터 실험의 중요한 요소다.
영국 자동차 협회 AA는 또한 도로 안전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독일의 전자 스쿠터 회사인 티어 모빌리티(TIER Mobility)와 협력했다. 그곳에서 전동스쿠터 이용자들은 자동차 운행과 주차 그리고 자동차, 보행자, 취약한 사용자들과 안전하게 도로를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동스쿠터의 안전이 심각한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도시에서는 전동스쿠터 운행을 재고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구에 따르면 전동스쿠터는 자전거나 전동자전거 등 다른 형태의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비해 더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초 네덜란드 정부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4km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전동자전거의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 기능을 성공적으로 시범 운용했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디바이스가 시가지에 진입하게 되면 전동자전거의 모터가 정지한다.
이 같은 개념을 정립한 비영리 타운메이킹 연구소는 2022년까지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동자전거 회사 및 정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와 함께 이 기술 사용에 대한 논의가 가장 진전된 헬데를란트(네덜란드 동부의 주)와 노르트홀란드(네덜란드 서부의 주)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표준 전동자전거는 시속 20~25km에 이르지만, 더 빠른 첨단 모델은 시속 80km에 이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8년 57명, 2019년에는 65명이 전동자전거를 타다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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