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이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모 오렌지 주스 광고로 친숙한 "따봉(좋다)"이라는 외침이 이제는 양국 간의 전략적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이하 '아펙스브라질')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반도체, 헬스케어, 영화·게임 콘텐츠 기술을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결합해 글로벌 가치 사슬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르헤 비아나 아펙스브라질 회장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3%를 보유한 자원 부국 브라질과 제조 강국 한국은 최적의 보완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은 니켈, 흑연 등 배터리 핵심 광물 분야에서 세계적 매장량을 자랑하는 만큼, 한국 기업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브라질 정부는 2027년까지 약 84조 원을 투입하는 '신산업 브라질' 계획을 통해 산업의 90%를 디지털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과 의료 장비 기술 이전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또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영상 및 게임 산업에서도 한국과의 합작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108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호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에 열이온 밸브 등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의약품 등 53억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브라질에서 석유 철광석 대두박 가금류 육류 커피원두 등 54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브라질에는 약 5만 명 규모의 교민이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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