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이후 거래신청 6천건 돌파”…서울 아파트 신청가 상승폭은 둔화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15억 이하 아파트 신청 40% 급증…외곽·중저가 수요 확대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1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건수가 6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청가격 상승폭은 전월보다 다소 감소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64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4828건)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1월 토지거래허가 처리건수는 5262건으로 향후 매매거래 신고건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정보 공백’ 논란을 줄이기 위해 거래 신청 현황을 매월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따. 계약 전 단계에서의 시장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월별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2025년 10월 1070건 △11월 4035건 △12월 4828건 △2026년 1월 6450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전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누적 신청 건수는 총 1만6683건으로 이 중 1만 3076건(79.8%)이 처리됐다.

1월 한 달간 접수된 신청 건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2.31%)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신청가격 자체는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 및 용산구의 신청가격 상승률이 2.78%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강벨트 7개구 역시 1.89% 상승해 서울 전체 평균상승률 보다 높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고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 및 용산구와 한강벨트 7개구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상승세 둔화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초고가 아파트 중심의 매수 심리가 다소 관망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강북지역 10개구와 강남지역 4개구의 신청가격 상승률은 각각 1.50%, 1.53%로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해당 권역에서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허가 신청 건수가 전월 2,807건에서 4,064건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가격대와 관계없이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 신청은 급증했지만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거래 회복과 상승세 둔화’라는 복합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실제 계약·등기까지 이어지는 거래량과 가격 흐름이 시장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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