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안효건, 김나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색깔 있는 상품 라인업을 앞세워 ETF 시장에서 실속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한 외형 경쟁보다는 독자적인 테마와 전략 상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고마진 전략'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 상위 3개 ETF는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PLUS 200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주력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4조6714억원 규모다. 가장 덩치가 큰 상품은 전통의 스테디셀러인 PLUS 고배당주로 약 1조9418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방산 수출 호재를 입은 PLUS K방산이 약 1조4902억원, 시장 대표 지수인 PLUS 200이 약 1조2394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주목할 점은 운용 규모 대비 높은 수익성이다. 3개 상품의 연간 기대 이익(매출) 합계는 약 113억8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순자산 규모가 훨씬 큰 경쟁사의 주력 상품군 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연 0.45%의 보수를 책정한 PLUS K방산은 연간 약 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1위 상품인 PLUS 고배당주(0.23%) 역시 연간 약 45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 0.017%의 초저보수를 적용한 PLUS 200의 매출 기여도는 약 2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출혈 경쟁이 심한 지수형 상품보다는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테마형 및 전략형 상품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당 투자의 정석부터 방산 테마의 대장주까지 한화자산운용의 알짜 성장을 이끄는 3개 핵심 상품을 분석했다.
● 배당 투자의 영원한 클래식, PLUS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는 한화자산운용의 역사를 대변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량 기업 50곳에 투자하며 오랜 기간 검증된 성과로 '배당주 펀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1조9000억원의 순자산은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대변한다.
이 상품은 단순 고배당주가 아닌 이익 성장성과 배당 여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쓴다. 덕분에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과 배당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0.23%의 보수는 액티브한 운용 전략과 오랜 트랙 레코드를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성과 역시 탁월하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8.42%를 기록해 성장주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6개월 수익률도 12.61%로 양호하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배당주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 K-방산의 선봉장, PLUS K방산
순자산 2위인 PLUS K방산은 그룹의 정체성을 살린 전략 상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대표 기업을 편입한 국내 최초의 방산 ETF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출시 단기간에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았다.
방위산업의 구조적 성장기에 올라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꼽히며 개인과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됐다. 0.45%의 보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과가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29.42%에 달해 자산 가치가 3배 이상 급등했으며 최근 1개월(38.95%)과 6개월(37.90%) 수익률에서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기본에 충실한 투자, PLUS 200
3위인 PLUS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시장 대표 상품이다. 앞선 두 상품이 확실한 색깔을 드러낸다면 이 상품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1조2000억원의 순자산은 한화자산운용이 테마형뿐만 아니라 기초 지수 운용에도 충실함을 보여준다.
PLUS 200 연 0.017%로 총보수가 저렴해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기관의 차익거래 수요 등도 꾸준하다. 성과 역시 시장 지수를 충실히 추종해 최근 1년 수익률 112.04%, 6개월 수익률 64.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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