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2% 제시

중요기사 | 나기천  기자 |입력

재경부, 2026년 경제성장전략 발표 올해를 '대한민국 경제대도약 원년'으로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6년 경제성장전략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정부가 9일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비상계염 사태 여파로 1분기에 역성장했고, 이후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까지 올랐으나 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우려를 낳은 지난해 한국 성장률을 올해 실질적인 성장세로 반등시키겠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대한민국 경제대도약 원년'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날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실질 성장률(GDP) 전망치로 2.0%를 제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3% 사이다. 이 중에서 국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이번 정부 발표는 경제성장 정책의지를 담아 이를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지난 5일 사전 브리핑에서 "반드시 성장전략 과제를 달성해 2% 성장을 이루겠다"며 "지난해 경제 회복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경제 대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올해 내수 중심으로 작년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고용 및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가계 실질 구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5% 감소한 건설 투자는 올해 2.4% 증가로 전망됐다. 올해 수주·착공 등 선행지표 개선과 반도체 공장 건설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으로 건설 투자가 증가하며 부진이 완화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2.1% 상승이 예상됐다. 올해 취업자 수는 생산연령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2025년 19만명 대비 감소한 16만명 증가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액은 미국 관세영향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교역 둔화되겠으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로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경상수지도 반도체 단가 상승,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 2025년 1180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1350억달러 흑자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역대 최대 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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