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새울 3호기 운영 허가⋯ 내년 8월 상업운전 돌입

사회 |나기천 기자|입력

2년여 만에 국내 신규 원전 허가 나와 새울 3호기, 5번째 APR1400 원자로

울산 울주군 새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전경. 오른쪽이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울산 울주군 새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전경. 오른쪽이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30일 울산 울주군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2016년 착공에 들어간 지 9년 만의 운영 허가다.

이날 원안위는 제228회 회의에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원안위는 회의에서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앞서 원안위는 19일 열린 제227회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와 10차례에 걸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새울 3호기 운영 허가 안건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원안위는 이 원전 사고관리계획서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 및 평가 결과 등 원안위원들이 요청한 자료들을 보완해 재상정하기로 했었다.

새울 3호기는 국내서 다섯 번째로 운영 허가된 APR1400 발전용 원자로다. APR1400 원자로는 전기출력 1400MW, 설계수명 60년 짜리다. 동일 노형 원전은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 2호기, 신한울 1, 2호기가 있다.

새울 3호기는 항공기 충돌을 고려한 설계와 최신 기술 기준을 반영해 내진 성능을 향상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한수원은 강조했다.

이날 원안위 결정으로 한국에서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2년여 만에 신규 원전 운영 허가가 나왔다. 2020년 한수원이 새울 3호기 운영 허가를 신청한 뒤로는 5년여 만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연료 장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출력 상승 시험과 간이 정비 등 각종 성능 시험을 거쳐 8월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법령으로 정한 절차와 과학 기술적 근거에 기반해 새울 3호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다"며 "운영 허가 이후 진행될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 과정에서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새울3호기가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시운전과 점검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깨끗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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