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시범 운행중인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홍보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시민 10명중 4명만 타보고 싶다는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운행·기술 부족과 사고시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등 자율주행택시 탑승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시민 대다수가 가진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이동통신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강남지역에서 시범 운영중인 자율주행택시에 대해 시민 10명중 4명 정도만 이용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로는 10~30대, 남성, 기존 택시 이용 빈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이용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택시보다 자율주행택시 이용 요금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자율주행택시는 현재 10개월째 무사고 운행 중이다. 운행횟수는 5천건을 넘어서 누적이용자수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평일 밤 11시부터 새벽5시까지 총 3대가 운행중이다.
카카오T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현재까지는 안전을 위해 시험 운전자가 동승,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다. 시범 운행기간 요금은 무료로, 서울시는 연내 이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택시를 타보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새로운 기술 경험(65%) △비대면 편의성(30%) △심야·새벽 이동 시 안심(24%) △난폭, 불친절 걱정 없음(23%) △일반택시보다 요금 저렴 가능성(23%) 등으로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대면 편의성’(40%)과 ‘심야·새벽 이동 시 안심’(34%)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이용의향이 없거나 보통이라고 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는 △운행사례가 부족해 신뢰안감(48%) △아직 자율주행 기술력 부족할 것(48%)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처 어려움(45%) 등 기술 수준에 대한 불안이 많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이용 환경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이뤄진다면 자율주행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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