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소비자들의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아웃도어 업계가 ‘옴니패션(Omni Fashion)’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등산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에 한정됐던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멀티유즈(multi-use) 아이템으로 진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옴니패션’은 모든 것을 의미하는 '옴니(Omni)'와 패션(Fashion)의 합성어로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환경과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패션 트렌드를 의미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프코어(Gorpcore) 스타일과 결합되며 아웃도어 제품은 이제 가벼운 산책, 여행, 출퇴근 등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착용 가능한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 잡은 하이킹화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이킹화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 중이다. 한동안 기능성을 강조한 전문 등산화로 인식되던 하이킹화는 최근에는 경량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해 일상에도 착용 가능한 신발로 다시 태어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는 최근 멀티 유즈 속성을 극대화한 하이킹화 ‘휘슬라이저 프로 GTX(WHISTLIZER PRO GT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경량 설계와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적용으로 쾌적함과 방수 기능을 동시에 갖췄으며, 봄·여름 시즌에 적합한 산뜻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채택해 일상복과의 조화도 용이하다.
특히 네파가 자체 개발한 ‘휘슬링(whistling®) 폼’ 미드솔을 100% 적용해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하고, ‘에너지 플로우’ 아웃솔은 반발 탄성을 높여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네파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과 활용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네파는 옴니패션 라인업을 통해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람막이부터 친환경 소재까지…가치 소비까지 잡는 옴니 아이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일교차가 큰 봄철부터 한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마운틴 재킷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즌 리스(Season-less)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1994 마운틴 재킷’은 냉감 소재를 사용하고 안감이 없는 가벼운 구조로 제작돼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독특한 배색 디자인으로 패셔너블한 일상복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또, ‘1985 마운틴 재킷’은 고어텍스 2L 소재를 적용해 방풍·방수·투습 기능을 갖췄으며,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라벨을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K2는 친환경 소재와 내추럴 무드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웨어 ‘포레스트(FOR:REST)’ 시리즈를 선보이며 옴니패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트레킹, 하이킹은 물론 여행, 데일리룩으로도 활용 가능한 이 시리즈는 딥그린, 카키, 베이지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사이클 나일론과 코튼 혼합 소재의 ‘포레스트 후디 재킷W’, 리사이클 나일론 스판 소재의 ‘포레스트 스커트W’ 등이 있으며, 남녀공용 및 여성 전용 제품군으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옴니패션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와 가치 소비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전략”이라며, “네파, 노스페이스, K2 등 주요 브랜드들이 출시한 다목적 제품들은 향후 아웃도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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