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신동빈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경영일선에 직접 나선다. 지난해 롯데쇼핑이 1조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최근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유통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사회의장직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4일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사 선임과 관련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의 선임건을 다룬다.
신동빈 회장이 임기 2년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바 있다. 이에 5년 만에 다시 이사로 나서게 된다.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재선임된다. 이와 함께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이 새로 이사에 선임된다.
사외이사로는 조현근 전 풀무원샘물 대표이사와 일본 도기와코퍼레이션(Tokiwa Corporation) 히로유키 카나이 CEO가 선임된다. 정창국 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된다.
최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별도로 맡고, 통상 오너가 경영진이 의장직에 오르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신 회장이 이사회내에서 의장에 오를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이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비 3.9%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6.9%로 매출 감소폭의 2배 수준이다. 직전년도 대비 353억원 영업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1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손상 인식으로 영업외손익에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당기손실액은 9842억원. 당기순익 규모가 직전년도 대비 1조1534억원 급감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3년 책임경영 목적에서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지만 재선임되지 않는다.
롯데칠성음료 이사직을 내려놓는 대신 롯데쇼핑 이사직을 맡게 된다.
신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롯데웰푸드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2017년부터 롯제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1년 공식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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