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 주택 정비사업 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막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최종 왕좌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질지 업계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현재까지 총 4조 7191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연초부터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며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특히 1월 부산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에서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을 제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4월에는 서울 노량진1구역 재개발 수주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양 별빛마을 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 △길음5구역 재개발(2,848억 원) 등을 추가로 수주하며 이미 지난해 총 수주액인 4조 5,938억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이앤씨는 5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해 4조 257억 원의 수주액으로 포스코이앤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도 막판 뒤집기를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삼성물산과 맞대결을 펼치며 1조 5000억 원 규모의 한남4구역 재개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5조 5,000억 원을 넘어서며 수주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포스코이앤씨가 한남4구역 수주전에 불참하면서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사업지에서 여전히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마포구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8억 원), 성북구 길음5구역 재개발(2,850억 원) 등에 단독으로 입찰하며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면 포스코이앤씨의 선두 자리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또한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초 열린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의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해 높은 시공권 확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정적인 수주 행보로, 현대건설은 막판 뒤집기로 각각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막판에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이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포스코이앤씨가 올해의 새로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두 회사의 숨 막히는 경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1위 타이틀을 둘러싼 이들의 경쟁은 정비사업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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