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가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pony ai)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젬백스링크는 포니AI측과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링크는 지난 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3회에 걸친 402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57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175억원 규모 전환사채 매각을 결의했다.
중국 포니AI(pony.ai)로부터의 투자유치가 핵심이다.
포니AI는 오는 3월18일 납입을 진행하는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50억원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대리인 이동한 3억원, 메타리얼벤처캐피탈 50억원, 박봉권 5억원 등이 함께 한다.
젬백스링크가 제출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포니AI는 신주인수계약서 및 자율주행사업과 관련된 합작법인(JV) 설립계약서, 라이선스 계약서 체결을 전제로 LoC(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포미AI 회장 전 펭(Jun Peng)은 또 대리인인 이동원이 지정하는 이들에게 자사주와 전환사채를 매각하도록 하는 조건도 내세웠다.
이에 360만주(4.3%) 규모 자사주가 오는 13일 투자자들에게 매각되고, 이날 힐리오신기술조합과 건양공업 등이 164억원 규모 증자 납입을 실시, 회사가 자금을 확보토록 한다.
한 달 뒤 포니AI 등이 참여하는 증자가 실시돼 본 자금이 투입되며, 4월18일 175억원 규모 전환사채 매각도 진행된다. 이어 오는 5월2일 젬백스링크 최대주주 젬백스앤카엘이 100억원 증자 납입을 진행한다.
젬백스링크는 다음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한다. 이번 포니AI 투자 관련된 사항들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니AI는 지난 2016년 말 중국에 설립된 회사로,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미국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에 R&D 센터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곳곳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취득했다. 현대차와도 협력하고 있다.
젬백스링크는 프라다와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병행 수입 사업과 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병행 수입 부문이 80%, 무선인터넷 솔루션 부문이 19%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일과 2일 각각 12.63%, 7.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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