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원칙 밝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1/42349_35952_427.jpg)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업성 없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100% 충당금을 쌓는 원칙을 세우면서,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부실 사업장 정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PF 부실을 더 속도감 있게 제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회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장기간 본PF 전환이 안되는 브릿지론 등 사업성 없는 PF 사업장의 예상손실을 100%로 인식해, 금융회사가 충당금을 쌓고 신속히 정리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또 공사가 계속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현격히 낮은 PF 사업장에 대해 충당금 적립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끝으로 경·공매 등 손실보전 과정에서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담보가치를 엄격하게 산정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2023년 결산이 끝나는 대로 금융회사의 충당금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말 1.19%에서 지난해 9월 말 2.42%로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같은 시기 2.05%에서 5.56%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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